<2007-02-15 격주간 제646호>
공기정화식물 배치 잘하면 효과 크다

현대인들은 생활의 80% 이상을 실내 공간에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하는 곳이지만 그렇지가 못하다. 실내공기가 실외공기보다 오염정도가 최고 100배 정도 높게 나왔다는 연구보고가 있을 정도이다.
이는 건축자재와 세제, 가구류, 살충제, 접착제, 페인트 등의 각종 생활용품에서 발생하는 여러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실내에 그대로 가두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염물질에 대한 뛰어난 정화능력을 지닌 ‘공기정화식물’을 제대로 배치해 보다 나은 효과를 보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일 것이다.

현관에는 벤자민을

잎이 많고 모양이 수려한 벤자민은 특히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 아질산과 오존 제거 기능이 우수한 식물이다. 잎이 작은 대신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실에는 아래카야자를

전자제품과 가구가 많고 실내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실에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능력이 우수하면서도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래카야자가 좋다. 담배 연기뿐 아니라 각종 냄새 제거에도 탁월해 신발장 위에 둬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실내가 건조할 경우에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뛰어나 ‘살아있는 공기청정기’라고도 한다.


베란다에는 팔손이를

팔손이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며 미세먼지와 매연을 제거하는 음이온을 대량 방출하는 기능이 있어 베란다에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또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페인트나 벽지 혹은 새 가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도 우수해 햇빛이 비추는 거실 창가에 배치해도 좋다.


공부방에는 로즈마리를

솔잎 향을 가진 허브의 일종인 로즈마리는 머리를 맑게 해 주며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또한 피로회복 뿐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우리 조상들은 허브 대신 우리 고유 식물인 석창포를 활용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석창포는 허브인 로즈마리보다 훨씬 좋다고 한다.


주방에는 스킨답서스와 침실에는 호접란을

덩굴식물인 스킨답서스는 요리할 때 많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를 제거하고 음식냄새를 없애 준다. 또한 생명력이 강해 초보자도 키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국적 분위기의 아름다운 꽃으로 아늑한 실내에 잘 어울리는 호접란은 유해 화합물인 자일랜의 제거는 물론 야간에 동화작용이 활발해 산소를 많이 배출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침실에 두면 효과적이다.


화장실에는 관음죽을 둔다

실내 특히 화장실의 암모니아 가스 제거능력이 우수한 식물이 관음죽이다. 병충해도 강할 뿐 아니라 음지의 실내에서도 잘 견디며, 자라는 속도가 느려 관리가 용이하다.


실내공간의 5% 이상을 차지하게 해야

공기정화식물이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소한 실내공간의 5%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주기는 식물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화분의 흙을 1㎝ 정도 손가락을 넣어봐서 건조하다 싶을 때, 보통 3~5일 정도 간격으로 물을 주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다.
 (출처 그린메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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