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5 격주간 제646호>
토박이 말

새침데기

겉으로만 얌전한 체하는 사람
겉으로만 얌전한 체하는 새침한 버릇이 있는 사람을 새침데기라고 한다. ‘새침’은 천연스럽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를 뜻하는 우리말이며 ‘데기’는 명사 뒤에 붙어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접미사이다.
이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말에는 부엌데기가 있다.
그러나 새침데기를 ‘새침떼기’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표준어 발음규정에 의해 두 개의 체언이 합성될 때는 낱말 사이에 〈ㄷ〉이 삽입된다. 따라서 한글맞춤법에 따라 쓸 때는 ‘새침데기’라고 쓰고 발음할 때는 ‘새침떼기’로 발음한다. 쓸 때는 ‘발바닥’을 쓰고 읽을 때는 ‘발빠닥’으로 읽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새침데기 골로 빠진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얌전한 체하는 사람일수록 잘못 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터울

먼저와 다음에 난 아이의 나이차
한 어머니의 먼저 낳은 아이와 다음에 낳은 아이와의 나이 차이를 말한다. 이 말의 어원은 한 터에서의 울타리라는 것으로 경계의 뜻이 있다.
‘이 아이는 두 살 터울, 저 아이는 세 살 터울’, ‘형과 나는 두 살 터울이다’와 같이 쓰인다.
북한에서는 한 어미로부터 먼저 태어난 새끼와 그 다음에 태어난 새끼와의 나이 차이, 또는 먼저 새끼를 낳은 때로부터 다음 새끼를 낳은 때까지의 동안을 이르는 뜻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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