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5 격주간 제646호>
‘교복값 상한제’ ‘학사모’에서 입법 청원

비싼 교복 입는 특목고 9곳 감사 청구도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학부모들이 중·고등학교 교복 값을 규제하는 내용의 입법 청원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학사모)은 12일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복 제조업체들이 일정 가격 이하로만 교복 가격을 책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복 상한가 제한제’ 입법 청원을 13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사모가 제시하는 교복 한 벌 가격은 15만원대다. 최근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서울지역 일선 중학교의 교복 값을 고려한 것이다.
학사모는 이와 함께 인기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가 청소년들이 비싼 교복을 선호하도록 부추긴다고 보고, 연예인들이 교복 광고에 출연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입법 청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학사모는 이날 감사원에 교육인적자원부와 특수목적 중·고 9곳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청은 비싼 교복 값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교복은행’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파구는 2,3월 두 달간 ‘교복 물려주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여기서는 졸업생이나 옷이 작아져 못 입게 된 학생에게서 헌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과 다름질 비용인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교복은행은 구내 37개 중·고교와 손을 잡고 교복 물려주기를 실천해 지금까지 3000여점의 기증교복 중 2100여점에 새 주인을 찾아 준 실적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의 금천구와 양천구, 도봉구에서도 교복나누기 행사를 계획하거나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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