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5 격주간 제646호>
<이 한 권의 책> 자연의 기적이 가득한 시골 이야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마음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기적이 가득한 시골 이야기. 무심히 보내왔던 계절의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의 마음에 자연에 대한 경외심, 자연에 대한 사랑을 깊이 아로새기는 작품이다. 생태이야기로는 처음으로 1957년 뉴베리상 수상작으로, 수십 종의 꽃과 식물에 대한 간략하되 흥미로운 단상이 담겼다.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추천도서이기도 하다.
전쟁에 참여하고, 포로수용소에 갇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 온 아빠는 도시 생활에 지쳐 힘들어 한다. 가족들도 그런 아빠로 인해 힘겨워하고, 엄마, 아빠가 한 때 정겹고 편안했던 추억의 그곳 ‘메이플 힐’로 쉬러 간다.
아빠, 엄마, 오빠(조), 나(말리)가 메이플 힐에서 보내는 겨울, 봄, 여름, 가을, 또 다음 겨울, 그리고 또 봄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차차 서로의 아픔과, 추억과 사랑을 이해하고 나누면서 행복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크고 작은 에피소드로 잘 엮어져 있다. ‘아동도서’라고는 하지만 사실,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버지니아 소렌슨 지음/노경실 옮김/내인생의책 펴냄/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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