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1 격주간 제832호>
[학교 4-H 탐방] 참되고 슬기로운 미래인재 키우는 창의인성의 꿀단지
인천광역시 검암중학교

<이태호 교장>
‘참되고 바르게, 슬기롭고 힘차게’ 성장하는 학생들의 즐거운 배움터, 검암중학교(교장 이태호 ·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로 29번길)를 찾았다.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는 검암중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아리가 4-H라는 소식에 검암중학교4-H회(지도교사 김인권·황미희, 회장 정윤성)의 활동이 더욱 궁금해졌다.
2001년 개교와 함께 창립돼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검암중4-H회에는 현재 76명의 회원들이 농심학습포 활동과 문화예술활동을 단체과제로 선택해 이수하고 있으며, 진로체험과 야영교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4-H

검암중학교 4-H회원들은 학교 인근의 꽃매농장에 약 70㎡의 밭을 마련해 텃밭농사를 짓고 있다. 초보농부의 서툰 손길에도 농업전문가에 못지않은 열심 때문인지 쌈채소, 가지, 토마토, 고추, 감자와 고구마까지 작물들이 제법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7년째 4-H회를 지도하고 있는 김인권 교사는 “도시지역 학생들이 언제 흙을 만져보겠습니까? 생명을 심고 가꾸는 경험은 회원들의 심성개발에 더 없이 좋은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4-H활동의 효과를 얘기했다.
특히, 회원들이 정성으로 키운 감자와 고구마는 인근 지역 양로원에 기부해 더욱 뜻 깊게 쓰여질 예정이라니, 작물과 함께 회원들의 인성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양로원 봉사활동에서는 회원들이 문화예술과제로 익힌 트럼펫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란다. 트럼펫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익히고 있는데, 멋진 연주솜씨를 이미 교내외에 선보이고 있다고.
김 지도교사는 “농사도, 악기연주도 스스로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체험할 수 있어 회원들이 매우 뿌듯해할 뿐더러 그 결실로 이웃을 돕는다는데 고무돼 있다.”며, “4-H활동이 회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어 지도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미래를 위해 학교-지역사회 한마음

검암중학교4-H회의 알찬 활동 뒤에는 많은 뒷받침이 있다는 것이 김인권 지도교사의 설명이다. 이태호 교장선생님은 4-H활동의 교육적 성과를 높이 평가해 언제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다고. 4-H지도교사를 역임하신 이춘경 교감선생님 역시 4-H회원들의 든든한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계신다.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인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줄 뿐 아니라 회원들의 과제지원에도 열심이고, 인천광역시4-H본부(회장 김철호)도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역사회의 자원을 조합해 4-H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에서도 4-H지도교사 간담회를 마련해 교육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을 모색하는 등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처럼 검암중학교 4-H회원들을 인천광역시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와 교육당국,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사랑 속에 성장하는 검암중학교 4-H회원들이 인천광역시를 넘어 우리사회와 세계를 더욱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귀한 인재로 자랄 것을 기대해 본다. 〈이은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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