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1 격주간 제649호>
<학교4-H회 탐방>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행공동체로 키워요”

경북 문경시 문경중학교

<문경중4-H회원들이 교내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화단을 정리하고 있다. 문경중4-H회는 짧은 역사 이지만 활도은 누구못지 않게 왕성하다.>
만물이 새로운 시작을 재촉하는 3월과 4월, 학교4-H회 역시 새로운 시작을 만드느라 부산하다. 학생4-H회원들은 귀엽고 멋진 신입 회원들을 뽑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고 동아리 홍보활동을 하고 더 멋진 동아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행공동체로 성장해가고 있는 4-H회는 경북 문경시 흥덕동에 위치한 문경중학교4-H회(회장이윤성). 문경중학교(교장 정재림)는 19학급에 학생수가 574명이며, 그 중 4-H회원은 89명이다.

짧은 역사에도 활동은 대단

문경중학교4-H회는 2005년에 조직되어 채 3년이 안되었지만 짧은 역사에 비해 교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2006년도에는 교내 활동과 문경시 야외교육 뿐만 아니라 도와 중앙단위 과제발표대회, 녹색농촌체험학교, 4-H국제교환 미국파견, 서울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행사에 참가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교장, 교감으로부터 4-H에 대한 절대적인 호응과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다.
지난해에 부임한 정재림 교장은 한국 4-H본부에서 취재차 왔다는 말에 반갑게 맞이하면서 “학생들에게 청소년단체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학교에는 청소년연맹과 4-H회 등 2개의 청소년단체가 있는데 특히 4-H는 서울탐방, 해외연수,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고, 야생화 화단 및 꽃길 조성으로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되므로 학교 입장에서도 매우 좋은 동아리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60명이었던회원이 올해는 90여명이 되어 30여명이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우리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다는 강석규 교감은 “4-H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 대견하다.”며, 4-H활동의 후원자 역할을 자임하였다.

많은 것 배울 수 있는 4-H활동

<정재림교장(왼쪽)과 강석교 교감>

문경중학교 이윤성 4-H회장은 “4-H가 가진 다양한 봉사활동을 우리 학생들이 선호한다.”고 말하며, “과제발표대회, 서울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타 지역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이경호 지도사는 “신백호 선생님의 열정은 대단하다.”며 운을 뗀 뒤 “우리 문경시 4-H는 문경시4-H본부를 중심으로 4-H선후배가 함께 청소년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동안 문경을 대표하는 학교4-H회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신백호 지도교사의 열정과 탁월한 지도력에 있었다.
신백호 지도교사는 “그러나 우리 문경중4-H회는 많은 활동을 했지만 아직 회의생활이나 학생 스스로 이끌어나가는 조직에는 미치지 못한다. 해야 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하면서 “학생들이 회의생활을 통해 스스로 4-H회를 이끌어나가고, 지도교사는 조언이나 방향 제시만을 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 며 겸손해하였다.
“올해에는 문경시4-H본부와 함께한 문경새재 단풍숲 조성행사 참가를 비롯해서 4-H회원 단합등반대회, 마성면 어르신 마을봉사활동, 내 고장 특산품 탐방활동, 농촌일손돕기, 우리고장 야생화 탐사활동 등 4-H깃발 아래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을 하겠다.”고 의욕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몇 년 후 자신이 심은 단풍나무가 문경새재를 더욱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 4-H청소년들은 얼마나 뿌듯해할 것인가!

<야생화동산에서 기념촬영 신백호 지도교사(중앙)와 이경호 지도사가 보인다(오른쪽)>
문경세재 단풍나무 심기 동참

또한 지난 1월 경상북도4-H교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신백호 지도교사는 “경북4-H교사협의회 자체 모임을 연 2회 정도 개최하여 활성화하고, 교사협의회가 주관하여 학생회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학생4-H 자연보호 등반대회’와 같은 행사를 추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경북에서 시군 단위 교사협의회가 모두 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경상북도 4-H후원회 총회에 ‘옵저버’로라도 참가하여 학교4-H회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백호 지도교사의 열정은 문경뿐만 아니라 경북 학교4-H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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