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5 격주간 제638호>
<한 권의 책> 상처 딛고 일어서는 친구의 우정

두 친구 이야기

엄마에게 주기적으로 학대와 폭력을 당하면서 세상과의 문을 닫고 살던 여자 아이 유디트는 전학 온 소년 미하엘을 만나게 된다. 그 둘은 차츰 우정을 키워 가는데, 알고 보니 미하엘도 권위적인 아버지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이었던 것. 미하엘은 옛 친구의 도움으로 마음을 열게 되고, 이어 유디트에게도 따뜻한 친구가 되어 준다. 이 책은 학대와 체벌을 다루고 있으나 저자의 눈은 사회적 해결을 촉구하기보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다. 괴로운 현실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곁에 있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마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해 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안케 드브리스 지음 / 박정화 옮김 / 양철북 펴냄 / 8,500원〉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토피어리 제작 과제교육
다음기사   실질적 4-H과제활동 모델 발굴, 활성화 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