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격주간 제899호>
[학교 4-H 탐방] “풋풋한 4-H활동이 교정 가득히 넘쳐요”
세종하이텍고등학교

<이재규 교장>
1958년 설립돼 기계와 의료화학 분야에서 미래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세종하이텍고등학교(교장 이재규·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문곡달미길 6)는 시교육청으로부터 2012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돼 기술분야에 특화된 학교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최근엔 마이스터고등학교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전교생은 360여명. 졸업생 가운데 절반은 취업의 길로 들어서고, 절반은 보다 깊은 학문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대학으로 진학을 택한다.
세종하이텍고4-H회(지도교사 신현호·회장 김재유 2학년)는 지난해 신현호 지도교사가 4-H회를 맡으면서 활동을 넓혀 나가고 있다. 과제활동으로 텃밭가꾸기, 국화키우기 및 꽃화분 기르기를 통해 농심을 함양하고, 인근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시간 활용해 텃밭 가꿔
노인복지시설에서 발마사지 봉사

학교 뒤편 330㎡ 남짓한 부지에 조성한 텃밭을 활용해 농작물을 기르는데, 토마토, 가지, 오이, 상추 등 계절에 맞는 농작물을 심어 동아리 시간을 활용해 돌보고 있다. 현재는 봄감자 파종을 마치고 감자가 흙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기다리고 있다. 또, 팬지, 페츄니아, 메리골드 등 다양한 꽃을 화분에 심어 학교 외관을 아름답게 가꾸는가 하면, 대국을 기르며 사계절 꽃을 피우는 학교를 만드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은 주말도 쉬지 않고 한 달에 한 번씩 노인요양시설인 은혜의 집을 방문해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를 위해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핏기도 없이 창백한 할머니의 발을 정성스럽게 만져드리면서 회원들의 얼굴은 금세 행복감에 젖어든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 소국 40본과 튤립을 지원해 세종하이텍고4-H회원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현호 지도교사는 작년 17명이던 회원을 24명까지 늘려 알찬 4-H활동을 꾸려나가고 있다. 신 지도교사는 “화초에 물을 주고 마음을 다해 가꾸다 보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듯이, 우리 회원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엔 결손가정이나 학습 사다리를 놓친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우고 미래를 개척해나가는데 4-H활동이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년 남짓 호흡을 맞춰온 세종하이텍고 4-H회원들과 지도교사의 풋풋한 4-H활동이 해를 더할수록 진한 꽃향기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주말도 쉬지 않고 한 달에 한 번씩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할머니를 위해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뒤편에 조성한 텃밭을 활용해 토마토, 가지, 오이, 상추 등 계절에 맞는 농작물을 심어 동아리 시간을 활용해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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