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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격주간 제886호>
[우리꽃 세상] 꽃과 열매가 공존해 관상가치 크다 - 호자나무 -

5월이 되면 빨간 열매와 꽃, 그리고 푸른 잎이 어울러져 관상가치가 매우 큰 나무. 뾰족한 가시가 호랑이를 찌를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호자나무(虎刺)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보배나무로 야생화 전시회에 단골로 등장할 만큼 사랑받는 나무이다.
숲속의 늘푸른 작은 키 나무인 호자나무는 꼭두서니과 호자나무속의 식물로 음지식물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줄기에 1㎝ 내외의 가시가 있고 1년생 가지엔 털이 보이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기를 하며 넓은 달걀형 또는 긴 달걀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길이와 폭이 각각 1~1.5㎝, 폭이 7~20㎜이고 표면에 짙은 윤채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가시의 길이가 잎의 크기와 비슷하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며 길이 15㎜로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달린다. 꽃대가 짧으며 꽃받침 길이는 1.5㎜로 열편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형으로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판통 안쪽에 털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빨간색이며 둥글고 지름이 5㎜내외이다. 11월경까지 모두 익어 이듬해 봄 새로운 꽃이 피어도 달려있다. 이름이 비슷한 것으로 호자덩굴이 있는데 이는 용담목 꼭두서니과로 덩굴풀이다. 다만 꽃과 열매의 모양이 닮아 호자라는 이름을 얻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다. 유사한 나무로 잎이 크고 가시가 짧은 수정목이 있다.

◇ 자생지와 분포

우리나라 남쪽 해안가와 제주도, 홍도 등에 자생한다. 섬지역의 숲속이나 나무덤불 속에서 잘 자라는, 그늘에서 잘 견디는 나무이다.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약하나 내염성엔 강하다.
태국과 인도의 동북부 지역 그리고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말은 ‘공존’이다.

◇ 재배와 번식

배수가 잘 되고 습기가 있는 사양토로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정원 등에 심을 경우 위의 조건을 맞춰 주는 것이 좋다. 그늘을 좋아하므로 나무 밑이나 다른 식물이 살기 힘든 곳에 식재하면 좋다.
분에 재배 할 경우 산모래(마사토)에 부엽토를 6:4로 혼합해 쓰고 봄가을로 덩이거름을 3~4개씩 분에 올려놓으면 된다. 그늘지는 곳에서 배양한다. 햇볕이 강할 경우 잎이 타는 경우가 있다. 물은 화분 표면이 마르면 주는데 물이 흐르도록 흠뻑 준다.
번식은 씨뿌림과 포기나누기로 한다. 씨뿌리기는 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여 바로 뿌리거나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봄에 뿌린다. 포기나누기는 봄에 분갈이를 할 때 옆에서 나온 것을 나누면 된다.

◇ 이 용

관상용으로 화분에 재배하면 좋다. 특히 햇빛이 부족한 아파트나 주택에서 분 재배 하면 늘 푸르름을 대하게 된다.
전초를 약으로 쓰는데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를 호자(虎刺), 꽃을 복우화(伏牛花)라 하여 병을 치료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면서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통풍, 관절의 통증, 수종, 두드러기, 타박상, 기침, 폐질환, 급만성간염을 치료한다고 알려졌다. 꽃은 피부염에 쓰기도 한다.
 〈김창환 / 야생화 농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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