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5 격주간 제883호>
[이 한 권의 책]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신의 도구
이 종 완 지도교사  강릉 문성고등학교

수없이 많은 자료들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자료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어떻게 활용하여 우리들의 삶에 유용하게 쓰일지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그것이 실용화되어 대단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혁명의 시작점에서 많은 정보가 사람들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드는 데에만 머물지만 더 나은 곳에 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더 많은 데이터를 만들고 이 정보를 모아 분석하여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다.
캐나다 온타리오 대학 연구진은 데이터를 이용, 미숙아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활용하고,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대학의 유로 바이넷 교수는 눈으로 불 수 없는 도시와 사람의 움직임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범죄를 예방하며, 대형재난에서 구조 구난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한다.
사람과 사회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 혁신의 도구로 인식될 때 비로소 빅 데이터 속에 숨겨진 가치도 빛을 발할 수 있다. 빅 데이터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보여주고 그 속에 숨은 사람들의 욕망과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져다준다.
과거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나누던 대화들이 그 순간 사라졌지만 지금은 문자 메시지나 페이스북, 트위터에 디지털화 되어 플랫폼에 담기고 있다. 그것이 데이터다. 우리가 던지는 말 한마디, 몸짓 하나까지, 모든 것들이 데이터가 되는 세상이다.
조나단 해리스는 3분마다 전 세계인들이 새로 포스팅한 블로그 정보를 스캔하는 기술을 이용해 느낌을 찾는 검색엔진을 만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올린 감정들은 무수히 움직이는 수많은 작은 점들을 이룬다. 점이 밝은 색상이면 행복한 기분, 어두운 색상이면 우울하거나 슬픈 것을 나타낸다. 감정의 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많이 언급한 느낌은 ‘Better’와 ‘Good’, ‘Bad’ 순으로 가장 전형적인 느낌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정적임을 보여준다. 사람과 세상의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빅 데이터가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가치다.
빅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생각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게 된다면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데 변화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고 소비 패턴이나 구매 형태를 찾는 돌파구로 활용할 수 있다.
빅 데이터는 새로운 변화와 위기에서 개인과 조직이 빠르게 대처할 생존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전 세계가 데이터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답을 찾고 있다. 이제 우리들의 의지로 새로운 가치와 정보 지식을 추출해 내면서 새로운 금광과 유전을 찾아내는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 〈박순서 지음 / RSG(레디셋고) 펴냄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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