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5 격주간 제881호>
[기고문] 청소년 4-H회원들이여! 기적을 만드는 한 글자 ‘꿈’을 갖자

이 용 정 (전라남도4-H본부 사무처장)

필자에게는 예쁘고 귀여운 친손녀 2명이 있다. 큰 손녀는 초등학교 5학년이고 둘째 손녀는 첫째 손녀와 같은 학교 3학년이다. 멀리 떨어져 살기에 2~3개월에 한번 보면 많이 본다. 나는 지난 해 손녀들에게 너희들 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큰 손녀 대답은 선생님이라고 했고, 둘째 손녀는 우리나라 최고의 메이크업 기술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어린 애들이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필자가 할 일은 손녀들의 꿈이 잘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필자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1961년)의 일이다.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장차 너는 무엇이 되고 싶으냐(꿈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다. 아무 생각 없이 “대통령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대통령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되물으셨다. 나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기적을 만드는 한 글자 ‘꿈’은 막연한 꿈과 구체적인 꿈이 있다. 꿈은 구체적인 꿈이어야 한다. 필자 손녀들의 꿈은 구체적인 꿈이고 필자의 꿈은 막연한 꿈이다. 구체적인 꿈은 도전을 해야 한다. 기적을 만드는 한 글자 ‘꿈’을 실현한 사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동양인으로서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강수진씨(2016년 은퇴)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 19시간을 연습을 했고 한 시즌에 1,000여개의 슈즈를 소비했다고 한다.
위 사례에서와 같이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필요한 것은 역경을 이기는 도전정신과 투혼이다. 꿈과 희망은 아름답다. 꿈과 희망이야말로 절망을 이겨내는 유일한 대안이며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어려울 때마다 꿈과 희망이란 두 단어를 되새겨 보자. 마음의 위안이 되고 새로운 힘이 솟아 날 것이다. 특히 기적을 만드는 꿈은 비록 한 글자이지만 놀라운 힘이 숨어있고 성공을 여는 에너지이자 열쇠이다. 인간의 미래는 마음에 지혜와 지식 그리고 의지의 씨앗을 얼마나 단단히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꿈을 날짜와 함께 적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된다. 계획을 실행하면 결국 꿈이 이루어진다. 하고자 하는 노력 없이 목표를 꿈꾸는 것은 뜬구름 잡는 것과 다름없다. 2018년 무술년도 절반이 지나고 새로운 반년을 시작한 7월이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달라진다. 습관을 바꾸면 성품이 달라지고 성품을 바꾸면 운명이 달라진다. 인생살이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필자는 지난 6월 4-H를 보급하기 위해 학교에서 4-H교육을 한 적이 있다. 미래 지향적인 큰 꿈을 갖지 않은 학생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꿈이 있으면 행복해지고 꿈 너머 꿈이 있으면 더욱 위대해진다. 꿈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기적을 이루어낸다.
1년을 넉넉하게 살고 싶으면 벼를 기르고 평생을 풍요롭게 살고 싶다면 ‘꿈’을 기르라는 명언이 있다. 아직 미래 지향적인 구체적인 꿈을 갖지 않은 청소년 4-H회원이 있다면 지금 기적을 만드는 한 글자 ‘꿈’을 갖자. Boys be Ambit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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