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5 격주간 제867호>
[학교 4-H 탐방] 4-H활동을 자양분 삼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요
강원 춘천 남춘천중학교

<안다선 교장>
‘새롭고, 부지런하며, 튼튼하게’ 교훈 아래 바른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자기주도적인 글로벌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남춘천중학교(교장 안다선·강원 춘천시 충혼길 51)를 찾았다. 새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인재들 속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활동으로 빛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남춘천중학교4-H회(지도교사 이원규·회장 오상훈)다.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4-H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남춘천중4-H회는 지난 2014년에 조직됐다. 당시 창단과 함께 회칙을 제정하였으며 매년 학기 초에는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입단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신입회원 모집 후 첫 번째 월례회의에서 자기소개와 더불어 희망과 포부를 발표합니다. 또 4-H서약 제창과 4-H노래를 함께 부르며 4-H회원의 자긍심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원규 지도교사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첫 월례회의에서는 연간 계획도 함께 세워 1년 동안의 활동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남춘천중4-H회는 글로벌 민주시민답게 회의생활을 중시하고 있다. 매월 월례회의를 실시해 회의진행법을 익히고 주요 활동과 계획에 대해 토론하며 다양한 학습 과정을 경험한다. 또 이를 통해 창조적인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기초적인 소양을 기르고 있다.
남춘천중4-H회는 농심함양을 위해 다양한 4-H과제활동도 펼치고 있는데 매년 30개에서 70개의 벼화분을 만들어 벼의 생육 과정을 관찰하고 수확체험을 함으로써 농부의 고마움을 알게 깨우치고 있다. 또 모종판을 만들어 천일홍, 금잔화를 키워 학교 화단에 이식하는 것을 통해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꽃을 피우는 체험을 한다.
“남춘천중학교는 도시 학교로 여유 땅이 없어 4-H활동에 한계가 있었지만 식물을 노지가 아닌 대형화분을 활용해 매년 사루비아, 펜지, 페츄니아, 비올라, 봉선아, 메리골드 등 300묘 정도를 식재해 학생들이 연중 꽃을 볼 수 있게 해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테라리움, 디시가든 등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실내화분 만들기 체험으로 도시농업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남춘천중4-H회는 회원들에게 진로체험과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교외 활동도 펼치고 있다. 농업생명 분야의 특성화된 수련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역량과 무한한 꿈을 키웠으며, 유리온실 체험으로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부하며 미래 농업과 생명공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산나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수확하는 화천산채골농장 견학으로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회원들이 타 지역의 선배와 친구들을 만나 교류하며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시도 4-H교육과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 4-H경진대회와 도 4-H야영교육에 참가해 한 해 동안 활동한 결과를 평가하고 다른 시군의 친구들과 교류를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회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이원규 지도교사는 이외에도 회원들은 학업과 4-H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교내 화단의 잡초 제거, 쓰레기 줍기 등의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는 헌신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이처럼 월례회의, 4-H과제활동 그리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 활동을 통해 새 시대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남춘천중학교4-H회. 그들이 더욱 성장해 4차 산업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민주시민으로 활약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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