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1 격주간 제862호>
[S4-H 소감문] 2017 S4-H 미국 파견프로그램을 다녀와서

"힘들었던 영어가 이제는 꽤나 자연스러워졌다"

문  송 (사천 경남자영고등학교)

나는 ‘2017년 S4-H 미국 파견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웃과 교류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의 삶과는 달리 이웃들과 모여 파티도 하고 여행도 가는 등의 활동을 하며 사람과 사람 간의 정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제트스키와 레프팅 등 한국에서는 특정 장소에 찾아가 체험비를 지불해야만 할 수 있었던 활동을 초청 가정 장비로 모두 즐길 수 있었고, 그것을 즐길 공간이 충분했던 것에 감명 받았다.
초정 가정의 가족들은 내게 눈물 날 정도로 잘해주셨다. 친부모님처럼 잘 챙겨주시고 영어로 쉽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었다. 초정 가정의 친구도 다가오는 나를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줘서 무척이나 고마웠다.
아파트와 다르게 전원주택에서의 생활도 매우 좋았다.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동물들과의 생활들은 그동안 학업 등으로 바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치유해주는 힐링을 주었다. 음식은 다양한 종류를 접할 수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맵지가 않아서 매운 라면, 김치 등이 너무나 그리웠다.
힘든 점도 있었다.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은데, 해당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의사소통에서 애를 먹었다. 무엇인가를 돕고 싶었는데 아는 것이 없어서 짐만 되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미안했고, 전해들은 것과는 달리 한인마트가 없는 지역에서는 필요한 음식 재료를 구할 수 없어 아쉬웠다.
각자의 개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깨달았다. 어디에서나 자신의 주관을 세우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미국인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러한 문화는 우리나라에 전파되어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당당하게 표현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어는 회화와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표현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막상 말하려면 하기 힘들었던 영어를 이제는 꽤나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어려운 단어가 아닌 내가 알고 있는 단어들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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