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1 격주간 제860호>
[지도자 탐방] ‘보은 촌놈’이 부르는 4-H 희망 노래
정 상 혁 지도자 (보은군수 / 충북4-H본부 부회장)

지역에서 ‘4-H 군수’로 통하는 정상혁 보은군수는 남은 인생도 4-H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4-H회원 출신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이끌고 있는 주요 인사를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청소년 시절 회의생활 및 각종 4-H활동을 통해 터득한 리더십과 문제해결능력 등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라며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최근에 만난 정상혁 보은군수도 예외가 아니다.
‘함께 하는 도전, 발전하는 보은’이란 비전을 제시하며‘공정한 군정, 활기찬 경제, 희망찬 농촌, 질 높은 문화, 맞춤형 복지’를 주요 정책으로 민선 6기 보은군정을 이끌고 있는 정상혁 군수.
지난 7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최한 제22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영예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정 군수는 2010년부터 보은군의 머슴을 자처하며 7년째 왕성한 군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업후계인력 육성에 앞장서

본인 스스로를 ‘보은 촌놈’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정상혁 군수는 현재 충북4-H본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충북4-H본부 회원으로 가입하여 농촌후계자인 4-H회원들에게 후계농업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농촌정착 의욕을 고취시켜 유능한 역량을 갖춘 후계농업전문인력으로 육성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보은군4-H연합회와 4-H본부 회의, 4-H캠프, 4-H연찬회, 4-H워크숍, 4-H세미나, 4-H야영교육, 4-H과제발표대회, 4-H경진대회 등에 빠짐없이 참석해 격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다른 지역에서 열린 야영교육에도 직접 방문해 수십 차례에 걸쳐 회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특강도 해왔다.
이와 같은 공로로 지난 제31회 충북4-H대상 시상식에서 ‘자랑스런 4-H인상’을 수상한 정상혁 군수

고등학교 때부터 4-H활동에 열정적

청주농업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네잎클로버 향기에 빠져들었다는 정 군수는, 겨울에는 보리밭을 밟고 4월이면 마을과 하천 둑에 나무를 심었으며, 5~6월에는 어르신 위안잔치와 충혼탑 청소를 하는 등 4-H활동에 열정적이었다. 또한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거나 태풍이 와서 벼가 쓰러지면 세우러 나가고, 가을 수확기에는 이웃집 벼 베기를 도우러 뛰어다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4-H정신, 공직생활에 밑거름 돼

이처럼 청소년기부터 몸에 밴 4-H정신을 밑거름 삼아 1967년 충북 중원군 농촌지도소 산척지소에서 농촌지도직으로 첫발을 내딛은 정 군수는, 마을주민 60~70명을 대상으로 밤 11시까지 야학운동을 펼쳐 주위의 찬사를 받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정상혁 군수는 “현재 우리나라 농업·농촌은 고령화, 기상 이변, 농산물 수급의 불균형, 농업인구 유출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1947년부터 이 땅에 뿌리 내린 4-H운동이 그동안 농업·농촌 발전에 크나큰 역할을 한 것처럼 앞으로 더욱 4-H운동이 활성화 되어 농업·농촌 발전의 버팀목으로 지탱해 주길 바랍니다”라며, “저 또한 남은 인생 보은군, 충청북도, 나아가 대한민국 4-H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정호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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