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1 격주간 제850호>
[청소년 타이완 문화체험연수 소감문]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 가슴에 새겨

정 혜 림 (충남 당진중학교)

타이완 문화체험연수를 처음 알았을 땐, 재미있어 보였지만 내가 가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었다. 하지만 홈스테이를 하며 타이완 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는 소리에 친구와 함께 참가를 결심했다.
출국 전날인 2월 13일. 한국4-H회관에서 사전교육으로 타이완에 대해 강의를 듣고 직접 자료를 조사하면서 타이완을 조금씩 알게 됐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다음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타이베이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도 타이완에 온 건지 믿기지 않고 어색했다. 우린 공항에서 타이중으로 이동해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으로 샤브샤브 같은 음식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인 14일. 우린 옌슐링 박사(Dr.C harlene Yen)로부터 4-H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언어가 달라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역을 해주셔서 좋았다. 강의를 듣고 초청가정을 만나 대만 시내버스를 타고 타이중의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야시장에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지파이’라는 음식을 먹었다.
16일에는 쟈스민 농원에 갔다. 거기에서 쟈스민 차를 만드는 걸 보고 마셔봤다. 정말 맛있었다. 쟈스민 농원에서 점심을 먹고 내가 속한 조는 초청가정으로 이동했다. 초청가정에 짐을 놓고 타이완의 초등학교를 방문했는데 교실을 보고 수업하는 장면도 보았다.
17일에는 타이완의 중학교에 갔다. 가서 영어수업과 체육수업을 들었다. 영어수업에서 한국어로 곰 세 마리를 불러주셔서 너무 반가웠다. 그 다음에 고구마 칩을 만드는 공장에 가 고구마 칩을 만드는 걸 보고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밤에는 야시장에 갔는데 야시장이 소규모였지만 여러가지 게임을 하고 인형 같은 선물도 받아서 즐거웠다.
18일에는 용해와 마지훈 오빠를 만나서 같이 다녔다. 고구마를 캐보고 오리를 키우는 곳에 가서 낚시도 했는데, 초청가정의 언니분이 도와주셨지만 그래도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20일에는 타이완 고등학교에 갔다. 가기 전에 음식점에 가서 치킨과 대만국수, 에그롤을 먹었다. 고등학교에 가서는 교장선생님을 만나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 다음 수업을 들었는데 영어 수업이었다. 조금 일찍 끝내고 우리가 한국말을 조금 알려주고 수업이 끝나고서는 우리와 사진을 찍었다. 학교가 매우 넓고 학교 안에 정원과 연못이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시간을 보낸 후 집에서 밥을 먹고 타이완 문방구 같은 곳에서 사탕을 샀다. 사탕을 사고 절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나와서 초청가정 막내아들이 검도 수업하는 모습을 보러갔었다. 검도를 보고 집에서 폭죽놀이를 했다.
21일에는 유리박물관에 갔는데 유리로 만들어진 절이 있었다. 거기는 예쁘고 유리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유리 미로도 보고 유리로 만든 조각물도 보았다. 그러고 나서 자전거를 타고 조금 있다가 집으로 왔다. 저녁을 먹고 초청가정 아버지의 친구분 집에 가서 아기들이랑 놀고 차와 간식 등을 먹었다. 집이 정말 넓고 궁전 같았다.
다음날은 초청가정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 날은 그냥 집에 있다가 중학교 학생들이랑 놀이터 같은 곳에서 놀고 밤에는 사진도 찍었다. 시간이 너무 빠르고 이 집을 떠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언젠가는 꼭 만나겠지만 언제일지 약속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정말 타이완에서 보낸 2주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친절하게 대해주신 초청가정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에 헤어지기 싫었다.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 한국에 가서도 계속 연락해서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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