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1 격주간 제846호>
[지도교사 이야기] 좋은 것을 더욱 좋게 만든 지도교사 직무연수

"지·덕·노·체를 가슴에 새기는 2017년을 보내고 싶다"

양 승 집 (무안 해제중학교4-H회)

해제중학교는 바다를 끼고 있어서 사시사철 바쁜 시골의 작은 중학교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특별히 농심함양에 대한 체험활동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농심(農心)이 있다.
해제중4-H회는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학교 텃밭에 자그마한 비닐하우스를 하나 마련했다. 이 비닐하우스에서는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지 않는 농산물을 심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해볼 계획이다.
그러던 차에 전남4-H지도교사협의회에서 2016학년도 전남 4-H지도교사 종합과정 직무연수를 개설했다. 신학기에 학생들과 무엇을 가지고 활동을 해볼까 고민을 했었는데, 직무연수를 통해 많은 것들을 얻고 선생님들과 친분을 쌓으며 다양한 정보와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직무연수를 신청했다.
연수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강의실로 향했다. 그런데 명단을 보니 연수신청자 중에 충청북도의 초등학교에서 오신 두 분의 여선생님이 계셨다. 대단한 열정이다 싶었고 나도 더 열심히 들어서 많은 것을 배워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직무연수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참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져 지도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도 이구동성으로 좋은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실시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들을 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업경영연구소에 계시는 손장환 박사님의 ‘농업 및 농업경영의 중요성과 실제’라는 강의를 통해 농업에 대한 중요성과 실제 농촌의 농민들이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학생들과 국화재배를 통해 4-H활동을 펼치고 있는 함평영화학교 강희주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올해 우리학교에서도 학생들과 함께 국화재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계획을 세우게 됐다. 또한 학교4-H육성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서는 다른 학교4-H회의 다양한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았다. 체험활동도 직접 해보았다.
올해 나는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금언을 실천하고 직무연수에서 듣고, 보고, 배운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실행하면서 4-H의 상징인 지·덕·노·체를 가슴에 새기는 2017년을 보내고 싶다. 좋은 것을 더 좋은 것으로 만드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회원의 소리] 청년농업인의 학교이자 쉼터, 4-H!
다음기사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진로이야기] 농업에 날개 다는 6차산업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