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5 격주간 제845호>
[지도자 탐방] “4-H는 청소년 인성 함양 교육 운동의 으뜸이다”
정 영 수 위원장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1990년 진천군4-H연합회장을 역임한 정영수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후배 회원 양성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단어 하나하나에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가치가 묻어나는 4-H서약을 매일매일 되뇌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매서워진 추위가 한반도를 뒤덮은 정유년 새해 벽두, 따뜻한 ‘4-H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정영수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장(49·충북 진천군 진천읍 중앙서로)을 만났다.
진천농업고등학교 입학 무렵, 마을단위 ‘용소4-H구락부’에서 4-H활동을 시작한 정 위원장은 읍면단위 4-H회 임원을 거쳐 1990년엔 진천군4-H연합회장까지 역임했단다.
“동네 형님들과 마을 어귀의 공간을 스스로 마련해 버섯재배 공동과제포활동을 열심히 펼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라는 정영수 위원장.
그 당시 무척 귀한 식재료 중 하나인 버섯을 재배하여 얻은 수익금을 4-H활동비로 충당하는데 앞장섰다고.
“버섯뿐만 아니라 땔감도 수시로 구해서 내다팔아 4-H회 운영자금으로 적절하게 사용했죠.”라고 환한 미소를 띠며 덧붙이는 정영수 위원장.
현재 진천에서 꽤나 유명한 ‘청주왕족발’을 25년째 운영하고 있는 정 위원장의 남다른 도전정신과 경제 마인드 형성은 이렇게 청소년 시절 4-H활동을 통해 비롯된 것이다.

4-H활동으로 개척정신·탐구정신 길러

“처음 외식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사실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 전에 전혀 다른 분야의 활동을 했던지라 심지어 족발을 들고 배달을 다닌다는 것이 창피하기도 했고요.”라는 정영수 위원장.
하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니 이 분야에서 반드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요리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단다.
학원을 다니며 부단한 노력 끝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정 위원장은, 실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중앙대학교산업교육원의 외식산업경영자과정을 이수하며 탄탄한 이론을 익혔다고.
이와 같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탐구하는 정신은 4-H청소년 시절 경험한 다양한 과제활동이 소중한 밀알이 됐다고 강조하는 정영수 위원장.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진천군 제1선거구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된 정영수 위원장은, 군의원을 거치지 않은 채 도의원 첫 도전 만에 의원 배지를 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후배 회원 양성 위해 교육위원회 자처

“도의원 선거 기간 내내 가장 도움을 많이 준 후원군이 바로 청소년 시절 4-H활동을 함께한 동료 및 선후배 회원들이죠.”라는 정 위원장은, 그동안 4-H를 통해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며 그 빚을 갚기 위해 도의회 상임위원회 배정 시 교육위원회를 자처했단다. 평소 백년지대계인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온데다 아울러 사춘기 시절, 청소년 인성 교육 함양의 으뜸인 4-H활동을 전개한 것이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됐다는 정영 수 위원장.
“대한민국 유일무이의 자연·생명·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청소년단체인 학교4-H회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라고 역설한다.
취재를 마칠 무렵, 아내 조순희 씨를 진천군4-H연합회 활동 시절에 만나 결혼까지 이른 일명‘8-H 부부’라고도 토로하며 평생 4-H인으로 살아가겠다는 정영수 위원장의 더 큰‘4-H 사랑’을 기대해 본다.  
 〈정호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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