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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격주간 제84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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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탐방] 숭고한 네잎클로버 정신 가슴에 담은 4-H 전령사 |
정 대 영 과장 (충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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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충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4-H가 있었기에 오롯이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
청소년 시절 4-H활동을 펼친 회원 출신 가운데 일선 농촌진흥기관에서 4-H 육성 업무를 담당하는 지도직공무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은 하나 같이 네잎클로버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가슴에 담아 후배 회원들 양성에 열과 성을 다하는 공통점을 지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기자를 만나자마자 대뜸 빛바랜 4-H활동 사진첩을 보여주는 충남도농업기술원 정대영 기술지원과장(51)도 남다른 4-H 사랑으로 똘똘 뭉친‘4-H 출신’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대전 유성이 고향인 정대영 과장은 1980년 고등학교 재학 시 마을 단위 4-H회 ‘화랑4-H 구락부’에 가입하며 네잎클로버 향기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타고난 리더십으로 대전시 연소부회장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친 정 과장은, 대학 입학 후 본격적으로 4-H활동에 뛰어들었다.
천안 연암대학에 입학해 대학4-H 26기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한 정대영 과장. 1986년 연암대학4-H연구회장을 맡았을 때 천안시 성환읍 양녕리 마을4-H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 것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특히 천성적으로 사람과의 만남 자체를 즐긴다는 정 과장은, 인생의 반려자도 4-H를 통해 만났다.
대학4-H연구회장 시절 당시 여부회장으로 불철주야 동고동락했던 임미희 씨와 사랑을 싹 틔우고, 후일 결혼까지 이르러 ‘8-H 부부’라는 행운을 얻게 된 정대영 과장. 1987년 서천군농촌지도소에서 지도직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디딜 때부터 4-H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 과장은 특히 면 단위 4-H회 기금 조성을 위한 참깨공동과제포 및 일일찻집을 운영하는데 앞장서 공동자금 500만원을 마련해 관내 어려운 이웃돕기와 4-H회원 선진농장 견학 활동을 확충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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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천군농촌지도소 서면지소 재직 시 서천군4-H경진대회에서 후배회원들과 함께한 정대영 과장(뒷줄 맨 왼쪽). |
이후 논산시농촌지도소를 거치며 탁월한 농촌지도사업 추진 능력을 인정받아 충남도농업기술원으로 발탁된 정대영 과장.
1996년 발탁되자마자 2004년까지 무려 8년간 선임 보직인 기획 업무를 맡아 4-H회원 시절 터득한 다양한 역량들을 맘껏 발휘했다.
게다가 정대영 과장은 2000년부터 대전광역시4-H본부에 가입해 활동하며 ‘4-H 민관 협치’의 본보기도 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정 과장은 1995년 농촌진흥청장 표창, 98년 농림부장관 표창, 2005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지난해 11월 제18회 한국4-H대상 시상식에서 지도자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정유년 새해 아침, 4-H가 있었기에 오롯이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강조하는 정대영 과장의 더욱 힘찬 행보를 기대해 본다. 〈정호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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