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5 격주간 제839호>
[학교 4-H 탐방] “자기주도적 4-H활동으로 학교생활에 활기 불어넣어요”
충남 금산 복수중학교

<강중호 교장>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창의·융합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복수중학교(교장 강중호·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복수로 333)를 찾았다.
전교생이 복수중학교4-H회(지도교사 최재호, 회장 나선영)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복수중학교는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우리학교’라고 적혀 있는 현판처럼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어우러져 교정 가득히 행복한 분위기를 풍겼다.

인성과 강인함 갖춘 인재 양성 학교

기자를 반갑게 맞아 준 강중호 교장선생님은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실에서 적응할 수 있는 강인함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 험한 산을 등산하기도 하는데, 물론 본인도 절대 빠지지 않고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함께 참여한다고.
강중호 교장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적으로도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날, 점심을 학교 식당에서 먹었는데, 한 학생이 밥을 먹지 않았다고 선생님 한분이 곁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사제 간 정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우리학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복수중4-H회는 지난 2010년 조직돼 전교생 29명 모두가 4-H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주요 활동이 지역사회 봉사활동, 텃밭 가꾸기, 야생화 키우기, 깨끗한 냇가 만들기, 비누 만들기, 풍물, 스포츠 등 다채롭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은 학생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바로 ‘자기주도적 4-H활동’이다.

회원 자발적인 4-H활동 펼쳐

최재호 지도교사는 “4-H활동의 진가는 자율과 책임에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학생회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일례로 ‘제9회 전국 벼화분재배 콘테스트’의 경우 박휘민 회원(16)이 책임지고 친구들을 독려하며 참여토록 했다. 다른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많은 부분을 담당했다면 복수중4-H회는 학생회원이 진두지휘해 참여한 것이다.
현재 복수중4-H회장을 맡고 있는 나선영 회원(16)도 자기주도적 4-H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선영 회장은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스스로 기획해 7~8회의 봉사활동을 직접 추진했다. 추진하면서 지역 섭외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음에도 친구들과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활동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회원들이 다양한 과제학습을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진행됐던 것은 아니었단다. 학생회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의 이면에는 최재호 지도교사의 신념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재호 지도교사는 ‘청소년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학생회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단다. 조금 실수하고 잘못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반드시 성장이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이런 최재호 지도교사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사랑이 학생회원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는지 학생회원들은 전적으로 지도교사를 따르고 있다.
끝으로 “4-H활동이 평범한 학교생활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어요.”라고 전한 나선영 회장의 말처럼 기자가 만난 복수중4-H회원들 모두 밝고 즐겁게 활동하는 4-H 꿈나무들로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대한다.
 〈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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