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5 격주간 제652호>
웹 소 리

봄 운동회

어제 하루는 휴가를 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봄 운동회를 크게 하거든요. 작년 겨울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아서 그런지 바람이 불어도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좋더군요.
작은 아이는 누굴 닮았는지 달리기는 영~ 엄마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과가 안 좋으니 심통이 나서 달래주느라 애를 먹었지요. 작은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학부모 경기에도 나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큰아이를 생각하니 내년에 중학교 가면 이제 엄마랑 하는 운동회는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렸을 적 운동회도 생각이 나더군요. 규모는 점점 작아지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있어 운동회는 소풍만큼 기다려지나 봅니다.
약간은 흐린 날씨지만 마음만은 활기차고 상쾌하게. 오늘도 화이팅! <정명옥>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소중한 우리 어버이에게 지금까지 키워주심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날입니다. 저 역시 오늘 아침 일찍 어머니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면서 짧은 포옹과 함께 “고생 하셨습니다. 이제까지 키우시느라”라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좋아 하시더라고요. 전 아주 작은 말과 함께 카네이션, 그리고 포옹을 한 것 뿐인데... 평소에 제가 그렇게 따뜻하게 해본 적이 없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문득 제주시 집을 이사 할 때가 생각이 나네요. 어머니 혼자 계시던 집에 같이 살려니 방도 좁고.. 출근하고 한주는 정말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도로 옆에 집이 있어서 차 지나가는 소리 때문에 잠도 안오고, 따뜻한 물도 안나오고. 그래서 샤워는 생각도 못하고 세수만 했었죠.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쓸쓸히 외롭게 사는지는 몰랐습니다. 군대 있을 때 어머니께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론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며칠 전 어머니의 어깨를 주무르며 하마터면 울 뻔 했습니다. 어머니의 어깨는 많이 외소해지셨고. 문득 생각해보니까 어머니의 어깨를 1년 전에 주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평생 사랑한다는 말과 충성을 다해도 모자를 판에. 이젠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 해야겠네요. 그리고 제가 저녁도 해드려야겠어요. 이제까지 전 받기만 했지 어머니에게 드리진 못했거든요~! 당장 내일부터라도^^
4-H회원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을...
다른 사람을 당신을 쉽게 포기 할지 몰라도 우리에 부모님들은 절대 포기 하지 않습니다! 전 그런 부모님을 전 사랑 합니다. 영원히...  <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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