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5 격주간 제829호>
[학교 4-H 탐방] “충무공의 기백 이어받아 고귀한 4-H이념 실천해요”
충남 아산중학교

<오대식 교장
얼마 남지 않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앞두고 구국의 신념으로 나라에 몸을 바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있는 고장을 찾았다.
‘성실·근면·협동’의 교훈 아래 자아를 실현하고 겨레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참다운 한국인 양성에 힘쓰고 있는 충남 아산중학교(교장 오대식·충남 아산시 번영로 115번길).
바로 이곳에서 충무공의 기백을 이어받아 고귀한 네잎클로버 정신의 생활화에 열성을 다하고 있는 아산중학교4-H회(지도교사 최현·회장 김재훈) 꿈나무들을 만났다.

소수정예회원들로 아름다운 학교 만들어

“우리 아산중학교4-H회는 지·덕·노·체 4-H이념을 바탕으로 건강한 신체와 맑은 영혼을 지닌 새 시대의 청소년을 육성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자 1980년에 조직됐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최현 지도교사.
18명의 소수정예회원들로 꾸려져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는 아산중학교4-H회는 기자가 찾은 날도 아름다운 교정 만들기의 일환으로 메리골드심기 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메리골드, 국화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을 직접 기르며 생명의 소중함과 주위 환경에 관해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을 갖고 있죠.”라고 얘기하는 최현 지도교사.
특히 정성스레 가꾼 국화는 가을에 펼쳐질 교내전시회에서 아름답게 선보일 계획이란다.
이 활동에 참여한 김재훈 회장(3학년)은“다른 동아리 활동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흙과 자연의 위대함을 깨우칠 수 있는 4-H활동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띠며 말한다. 
장래희망이 건축가라고 밝힌 김재훈 회장은, 나중에 자연과 조화로운 건축물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산중학교 4-H회원들이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며 활동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교내 환경정화활동이다. 
“4-H회원들이 전교생을 대신해 아침과 점심시간에 수시로 교정을 돌며 쓰레기 수거 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시행되는 분리수거활동에도 앞장서 교내 환경미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취재에 동행한 김명열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장은 거들었다.

인근 학교와 연계 보람찬 과제활동 계획

한편, 최현 지도교사는 앞으로 인근 학교4-H회 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과제활동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단다. 같은 재단에 속해 대다수의 졸업생들이 진학하는 아산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4-H과제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평소 노래 및 연극에 관심과 조예가 깊은 최현 지도교사는, 4-H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굴함과 동시에 갈고 닦은 과제활동을 정기적으로 지역의 외롭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에게 선사하여 4-H 특유의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놓는다.    
“우리 아산중 4-H회원들이 고귀한 4-H활동을 통해 이기주의가 만연한 요즘 세태 속에서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심성을 키우는데 일조를 하고 싶어요.” 라고 강조하는 최현 지도교사.
나 보다는 더 큰 우리를 위해 한평생 살아온 충무공의 외침이 아산중학교 4-H회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호주 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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