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5 격주간 제650호>
취재낙수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소가 좋았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저에겐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

축산업을 하고 있는 영농회원을 만났다. 서글서글한 표정에 구수한 사투리, 정말 고향사람을 만난 듯 편안했다. 싸움소를 보여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 회원의 말 속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특별히 4-H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회원의 삶과 마음속에 4-H라는 존재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취재하는 내내 ‘4-H회는 가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번 만남을 통해 ‘4-H가 아니었으면 서로가 만나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았을 텐데…
이들처럼 4-H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향한 소중한 연결 끈이 되어주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해본다.

●… 점심시간에 교장선생님 식판은 제가 치워드립니다. 어른에게는 이렇게 해드리는 것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죠.

이번 취재에서 만난 지도교사 선생님의 말씀이다. 교장선생님에게 아부하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떳떳하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자신이 하는 행동을 학생들이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솔선해서 윗사람을 모시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4-H 활동도 회원들에게 지시하거나 시키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시작한다고 한다. 특히 화단을 가꾸거나 텃밭을 일구는 등 힘든 일이 있을 때 먼저 나서서 시작하면 회원들도 다 같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실천으로 배우자’는 4-H의 금언을 생각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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