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1 격주간 제647호>
4-H전문지도자 초청 간담회(2)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과제 개발을

◇이양재 전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4-H의 3대 요소를 회원, 자원지도자, 과제활동이라고 했을 때, 회원들이 4-H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자원지도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과제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일이 4-H를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기간 4-H활동에 충실한 회원 과 지도교사 그리고 민간 자원지도자 에게는 상급학교 진학을 비롯하여 공공기관의 취업 승진과정에서 우대 받을 수 있는 제도적 마련이 요구되는 한편 재정적 뒷받침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의 해결책의 하나로 4-H육성을 위한 목적세의 신설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끌어내는 방안과 4-H출신 선배 들의 후원성금 조성 등을 조직적이고 지속 적으로 추진해 나 갈 필요가 있다.
이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방송 매체를 활용해 농촌과 자연을 사랑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4-H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 토록해 다른 선진국에서와 같이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농촌과 도시가 상생의 길을 모색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준기 회장 = 과거에 비해 4-H주변 환경과 여건이 많이 변했고, 지도기관에서 4-H를 전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만큼 민간단체는 자주 자립하고 역량을 길러야 한다. 또 시대에 맞고 눈높이에 맞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4-H이념과 철학을 만들어내야 한다. 앞에서 4-H운동을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는 수차례의 세미나와 연구가 진행됐음에도 논의로만 그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문제는 지역4-H운동의 주체와 구심체 문제다. 인적자원이 부족하다고 하나, 4-H출신은 많은데 4-H인다운 4-H인이 없는 게 문제다. 그 가운데 단 1%라도 핵심 지도자를 발굴·교육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 연합회 임원들을 추후 지역의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4-H전문지도자로 육성해야 한다.
지역단위 4-H본부(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4-H운동 구심체를 이뤄 지역4-H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는 지역 여건과 역량에 맞춰 자주 자립으로 4-H조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중앙 본부가 전 시·군을 다 커버할 수는 없으므로, 선택적 집중을 통해 각 도마다 1~2개 시군을 선정해 모범적 4-H운동 구심체를 형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학교4-H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발전을 꾀하도록 추진할 생각이며, 이피협회(IFYE ; 국제농촌청소년교류협회)의 역량을 키워 자립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4-H운동은 민간화로 나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는 현실의 바탕 위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지도기관과 민간단체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고 생명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영농4-H회는 영농 종사여부와 관계없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이뤄진 청년4-H회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영농4-H 회원들의 관심 분야인 유통사업과 지역단위 브랜드 상품을 조사하여 4-H신문에 홍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생각이다.

지도기관과 민간단체는 공동운명체

지역4-H조직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실천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소의 역할을 높여나가겠고, 지난 60여년의 한국4-H운동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간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한국4-H운동의 세계화를 지향해 나가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4-H활성화와 조직운영강화를 위해 우리 4-H인 모두가 해야 할 시대적 요구와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법을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찾아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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