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1 격주간 제647호>
<이 한 권의 책> 청소년을 위한 윤동주 평전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고은기 시인이 그동안 동경해온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청소년이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펴낸 평전. 시인의 눈으로 거르고 다듬어 간결하고 단정하며 견결하고 단호하게 썼다. 감상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애틋한 정경을 펼쳐 보임으로써 짧은 삶을 살고 간 윤동주의 자취를 오늘에 되살려내고 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는 윤동주의 시를 들려주면서 그의 삶을 따라가고 있다. 암울한 상황에서 시대에 대한 고민과 실존에 대한 고민을 함께 끌어안고, 그것을 모국어로 끌어올린 한 젊은 영혼의 초상이 그려진다.
윤동주 시인은 자신의 작품 아래 늘 쓴 날짜를 적는 습관이 있었고, 퇴고한 흔적을 남겨 놓았다고 한다. 윤 시인과 당시의 기록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과 문학을 자상하게 소개했다. 귀한 사진과 친필 원고를 통해 시인의 내밀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실린 풍부한 관련 사진과 원고는 윤동주의 조카인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윤인석에게 허락을 구해 담아냈다. 〈고운기 지음/산하 펴냄/200쪽/8800원〉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스키체험교육 통해 단합 다져
다음기사   박정철 제5대 회장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