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격주간 제645호>
<그린투어 현장> 전통문화와 농촌 먹을거리 풍성한 마을

경북 안동시 도산면 - 가송마을 -

아름다운 청량산과 낙동강 상류의 맑은 물에 둘러싸인 마을. 경북 안동시 도산면의 가송마을은 전통문화체험과 함께 먹을거리가 풍성한 농촌으로 참살이를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마을이다.
도산서원과 고산정 등의 여러 문화유적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이 마을에는 농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건강이 넘치는 체험으로 안동 식혜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다. 일반적인 식혜와는 달리 약간 맵고 단맛이 나는 독특한 식혜를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도 볼 수 있다. 안동식혜는 유산균 성분이 많아 소화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또 지역 농산물인 감자를 이용하여 송편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감자를 이용하여 송편을 만든 후 찜 솥에 솔잎을 깔고 감자송편을 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날 때 먹으면 쫄깃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감자와 풋고추를 이용, 솥뚜껑에다 부쳐먹는 감자전도 일품이다.
이외에도 안동국수 만들기, 속이 파란 검은콩인 서리태로 두부 만들기, 건강에 좋은 뽕잎 부각 만들기, 건강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등의 다양한 음식 체험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문화의 고장 안동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체험도 다양하다. 과거 선조들이 문살에 창호지를 바르던 것을 재현하여 체험해볼 수 있다. 한옥에서 만나는 선조들의 지혜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또 퇴계 선생이 건강 유지를 위해서 닦아오시던 ‘할인심방’을 배우는 시간도 있다.

<고려 공민왕 때의 사물놀이가 전래되어 오는 가사릴 풍물놀이를 배울 수 있는 가송마을.>
고려 공민왕 시절의 사물놀이가 전래되어오는 가사리 풍물놀이를 배워볼 수도 있다. 일반적인 농악과는 악기 타법이 다르다고 하는데, 풍년농사와 가정의 무탈을 빈다는 점은 동일하다. 악기를 하나씩 배우기도 하고, 무리를 지어서 단체 풍물놀이를 시연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또 보름날에 실시하는 놋다리밟기도 배워볼 수 있다. 공민왕이 공주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놋다리밟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다리밟기를 해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웃음이 가득해 진다.
마을 인근에는 성리학의 대가였던 퇴계 이황 선생의 도산서원이 있고, 퇴계 선생의 종택도 가깝다. 또한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이현보의 별당인 애일당도 있어 문화탐방으로 선조의 숨결을 느끼기에도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각종 박물관도 많아 더 풍성한 체험과 학습이 가능하다. 경북 무형문화재 12호인 안동소주와 관련된 ‘안동소주 박물관’은 이색 체험을 제공하며, 하회탈로 유명한 하회마을 인근에 자리잡은 ‘탈 박물관’, ‘경북산림 과학박물관’, ‘이육사 문학관’ 등이 있다.
문화와 먹을거리, 전통이 어우러져 풍성한 가송 마을. 현대가 요구하는 최적의 그린투어 현장으로 손색이 없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 진입 후 35번 국도 봉화방면으로 이동, 가송마을 이정표를 찾아 들어오면 된다.
 〈http://gasong.go2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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