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격주간 제645호>
<우리꽃 세상> 잎이 두덥고 광택이 나 아름다운 - 갯메꽃 -

개메꽃, 산엽타완화라고도 불리 우는 갯메꽃은 해변 모래에 나는 덩굴성의 숙근초로 메꽃과의 식물이다. 굵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줄기는 갈라져 땅위로 뻗거나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갯메꽃은 다른 메꽃과는 달리 거의 원형에 가까운 신장형의 잎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구별 할 수 있다.
잎은 직경 3~5㎝로서 두텁고 광택이 나므로 대단히 아름답다. 잎 끝은 오목하거나 둥글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요철이 있는 것도 있다. 꽃대는 잎자루보다 길게 자라나 오각형에 가까운 분홍빛 꽃이 핀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포와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잎과 꽃의 대조가 매우 화려해 가꾸어 즐길만 하다.

◇ 자생지와 분포

전국 각지의 해변 모래밭에 난다. 모래밭의 양지를 좋아한다.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이 피는데 제주도 등 남해지방의 것은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감상할 수가 있다.

◇ 재배와 번식

다소 크고 깊은 분에 분재용 산모래(마사토)만으로 심어 가꾼다. 거름은 달마다 깻묵덩이 거름을 한두 개씩 놓아주면 되고, 거름을 만이 줄 때는 좀처럼 꽃이 피지 않으므로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꾸는 자리는 하루 종일 햇빛이 닿는 자리여야 좋다. 갯메꽃은 메마른 땅에 즐겨 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질이 좋은 땅에 심어 가꾸어 보면 덩굴만 무성하여 좀처럼 꽃이 피지 않는다. 따라서 갯메꽃을 가꾸어 꽃을 즐기자면 거름기가 거의 없는 생태로 가꾸어야만 한다. 뿌리 나눔과 씨앗 뿌림으로 번식한다.

◇ 이 용

어릴 때 밭에 나는 메꽃 뿌리를 캐러 다닌 기억이 난다. 배가 고파서 이기도 했지만 간식거리로는 그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갯메꽃도 부드러운 잎과 순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는 날것으로 먹거나 쪄서 먹기도 한다. 뿌리를 삶아서 죽을 끓이거나 가루를 만들어 곡분(穀粉)과 함께 떡을 해 먹기도 한다.
약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관절이 붓고 몸을 구부리는데 어렵고 통증이 있을 때 달여서 마시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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