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격주간 제645호>
<이 한 권의 책> 잔잔한 감동의 짧고 깊은 책

못난이 만두 이야기

길고 멋진 글, 장황한 서사구조로 가득 채워진 작품을 통해서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진솔한 이야기, 아주 짧고 긴 여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책들이 많이 있다.
작가 이철환의 ‘연탄길’ ‘곰보빵’ 등의 책이 바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짧고도 깊은 책이라고 여겨진다. 그 감동의 작가가 다시 내 놓은 책이 바로 ‘못난이 만두 이야기’이다. ‘꿈을 이루어 주는 31가지 특별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에세이집은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와 주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적어 놓은 것이다.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31가지의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과 교훈으로 한걸음씩 찾아가는 꿈을 적고 있다.
잘난 사람들의 잘난 이야기, 성공한 사람들의 멋진 성공담이 아니라 조금은 어눌하고, 조금은 어설픈 우리네 삶의 평범한 이야기. 감동은 평범 속에서 자란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못난이 만두 같은 우리에게 모든 꿈이 설사 이루어 질 수 없을 지라도 우리가 행복해지는 그 길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철환 글 / 유기훈 그림 / 가이드포스트 펴냄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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