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5 격주간 제644호>
국적 취득하려는 귀화자 크게 늘고 있다

2000년 200명에서 지난해 1만2299명

해외동포와 외국인 등 국내 국적을 취득하려는 귀화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국적취득 요건이 완화되면서 국내로 들어와 살겠다는 해외동포 1세대는 물론 2·3세대들의 의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외국인들의 국내 국적 취득도 전보다 활성화 되고 있다.


이달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2005년 귀화 신청자는 1만9565명으로 2004년 1만859명보다 60%가량 늘었다. 지난해 1~6월에는 1만 21명이었다. 2000년에는 638명이던 것이 2002년 3709명, 2003년 6696명으로 늘었다가 2004년부터 1만명을 넘어섰다.
신청자가 급증하는 만큼 허가자도 늘었다. 2000년 귀화 허가자는 200명에 불과했으나 2002년 2972명, 2003년 5986명, 2004년 7261명, 2005년 1만2299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 귀화자 대부분은 중국인(해외동포)으로, 2005년의 경우 전체 귀화자의 85.7%인 1만543명이었다.
필립핀 출신이 747명, 베트남 365명, 몽골 103명, 우즈베키스탄 76명, 파키스탄과 태국이 각각 66명과 62명이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생활 및 교육 등 사후관리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귀화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담당하는 직원이 턱없이 부족해 인원을 늘리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일반 귀화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귀화 신청 및 허가자들을 돕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밖으로 나가던 시대에서 이제는 돌아오는 시대로 역류하고 있는 현상은 그만큼 나라가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들이 국적을 취득한 뒤 제대로 살 수 있고, 자녀들을 공부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4-H 60주년의 해, 재도약 위한 사업계획 수립
다음기사   지방 농촌진흥기관 활성화 중점두고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