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5 격주간 제642호>
詩가 있는 풍경

누구나 한 번쯤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잠을 못 이룬 적이 있지 않을까? 어느 밤은 마늘밭에 눈 쌓이는 들판 풍경이, 어느 밤은 추녀 밑으로 스며드는 달빛 가득한 고향집 풍경이 떠올라 잠을 앗아간다. 이래도 고향 생각, 저래도 고향 생각인 셈이다. 그립기만 한 고향도 추억 속에 머물기에,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나로부터 고향을 떼어 놓기에 여전히 저 건너에 있다. 물을 건너기만 하면 되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먼 마을. 고향은 그래서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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