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격주간 제641호>
<우리꽃 세상> 겨울에도 푸르름 선사하는 "송 악"
담장을 타고 자라는 습성이 있어 담장나무라고 하며 남쪽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고 하여 소밥나무라고도 불리우는 송악은 바위벼랑이나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두릅나무과의 상록 덩굴식물이다. 송악은 원예종인 아이비(Ivy)의 순수한 우리말로 길이가 10m이상 자라고 원줄기와 가지에 기근(공기뿌리)이 자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 자란다.
어린가지, 잎, 꽃차례에 털이 있으며 자라면서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어린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지만 늙은 나무의 잎은 달걀모양 또는 사각형이며 빳빳하고 윤기가 난다. 꽃은 10~11월에 양성화로 피고 녹색을 띤 노란색이다. 겨울에 까맣게 익는다.

◇ 자생지와 분포

제주도와 섬지방의 숲에서 나는데 동쪽으로는 울릉도와 서쪽으로는 대청도까지 자란다. 주로 산록의 수림 속에 나는데 벼랑에 많이 자란다. 전북 고창군 삼인리의 송악군락이 유명하다. 이는 내륙에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가까운 곳 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타이완에도 분포한다.

◇ 재배와 번식

덩굴성의 식물이므로 길쭉하고 높은 화분에 심어 늘어지게 가꾸는 것이 보기가 좋다. 막대기 등을 세워 감아올리는 방법도 있다. 흙은 산모래(마사토)에 부엽토를 20% 가량 섞어 쓰는데 밭흙에 부엽토와 모래를 각각 20%씩 써도 좋다.
물관리는 보통으로 하고 거름은 월 2~3회 물거름을 준다. 봄가을에는 햇빛을 보이고 한여름에는 반그늘로 옮겨 준다. 번식은 꺾꽂이에 의하며 생육기간 중에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한겨울에는 물꽂이를 하면 효과가 있다.

◇ 이 용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지피식물로 즐겨 심는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에서, 음지에서 키워 볼 만하다. 겨울을 푸르게 하여 귀염 받는 식물이다.
줄기와 잎은 상춘등(常春藤)이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최근 겨울의 푸르름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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