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5 격주간 제640호>
고추 매운맛 전립선암에 효과

암세포 80% 자살 ‘캅사이신 효과’

고추에 들어 있는 캅사이신 성분이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을 강력히 억제해 종양의 성장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화합물질인 캅사이신이 전립선의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쥐의 몸에 인간의 전립선 암세포를 형성시켜 실험한 결과 캅사이신을 투여하면 이 암세포가 정상 세포처럼 유전자에 의해 제어돼 소멸하는 ‘세포사멸’ 과정을 거쳐 80%나 스스로 죽었다고 발표했다. 또 캅사이신을 투여한 쥐의 종양 크기는 그렇지 않은 쥐의 5분지 1에 지나지 않았다.
정상 세포는 일정 기간 소임을 다하면 스스로 죽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데 이를 세포사멸이라고 한다. 그러나 암세포는 자연법칙을 어기고 무한증식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런데 캅사이신이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가능케 하는 NF-kB라는 화학물질을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러나 연구센터는 “아직 전립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립선암 쥐들에 투여된 캅사이신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몸무게가 90㎏인 사람이 400㎎을 1주일에 세 번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시험관 실험에서도 캅사이신이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을 강력히 억제해 종양의 성장을 크게 늦추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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