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5 격주간 제682호>
<뉴스 초점> 4-H지도 강화 위한 교육체계 확립해야

자원지도자 노력으로 체질 개선 필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4-H회관에서는 전국4-H지도교사 시·군회장단교육이 실시됐다. 이 교육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중앙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47명의 지도교사가 참가해 4-H이념과 활동에서부터 4-H과제활동의 이론과 실제, 청소년리더십 교육기법 등 4-H지도자로서 알아야 할 실질적인 교육을 받았다.
4-H의 활성화 여부는 관심 많고 역량 있는 지도자들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H운동의 이념과 활동프로그램이 아무리 좋더라도 지도자들이 회원들의 활동을 잘 지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동안 4-H활동을 지도·지원해오던 일선 농촌지도기관의 조직개편 및 인력감축 등으로 지역4-H활동이 크게 위축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4-H회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학교4-H회도 많은 경우 지도기관의 지원에 의지해 자생력을 기르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4-H운동은 이제 4-H지도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될 위기를 맞고 있다. 4-H의 자생력을 기르기 위한 체질개선의  그 첫걸음이 자원지도자의 확보에 달려있으며, 그 중에서도 4-H지도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한국4-H본부는 지도교사직무교육으로 기초과정에서부터 30시간, 60시간 연수 등을 통해 핵심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전국 1800여개에 달하는 학교4-H회의 수에 비해 교육이수 교사가 너무 적고 지도교사 수준에 알맞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지 못해왔다. 이에 한국4-H활동지원법이 제정되고 기본시책이 시행되면서 4-H지도자교육훈련도 체계를 갖춰야 될 것이다.
한국4-H본부에서는 입문·중급·상급과정의 지도자양성과정과 부교수·교수과정의 교수요원양성과정 등 4-H지도자 교육과정의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의생활·자치활동, 선택학습 계발활동, 수련·문화활동, 교육훈련활동, 국제교류활동, 지역사회 자원활동 등 4-H회 6대 활동규범별로 지도자기능장과 과제교육 영역 등 세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도교사워크숍, 핵심지도자교육, 지역단위 지도자연찬회 등 재교육과정과 4-H본부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이버교육과정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지도자 자격증을 발급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강화된 교육을 효율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도 확보해야 할 과제이다.
아무쪼록 체계적인 지도자연수프로그램이 빨리 체계를 갖춰 지도교사를 비롯한 자원지도자들이 4-H지도역량을 길러 회원들을 지도·육성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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