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1 격주간 제667호>
농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송 영 선  전북4-H후원회장, 진안군수

2008 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이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농업인들의 살림살이가 한결 좋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도록 우리 450만 4-H인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힘차게 정진해 나갑시다.
여러분! 지난해에는 농업과 농촌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바로 한미 FTA협상 타결입니다. 인구유출과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분명 달갑지 않은 소리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십 배나 되는 넓고 비옥한 농토, 기계화된 농업으로 대량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리가 이겨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맞서서 이겨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농업의 체질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길은 찾으면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와 똑같은 방법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좀 더 혁신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경영방법 그리고 남들이 시도하지 못하는 일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결단력을 가져야 이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혁신·창조적인 사고의 전환은 누구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4-H인들이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한 작가는 “타려던 배에는 망설이지 말고 타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에는 걱정이나 불안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누구나 신중해지지 않을 수 없지만, 망설이고 있기만 한다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렵고 힘들겠지만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변해야 우리 가족, 우리 이웃, 우리 지역, 우리 농촌이 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4-H 조직간 협력을 강화하고 4-H 조직과 농촌지도기관의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4-H조직이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실행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우리 모두 손잡고 함께 갑시다. 자신감을 갖고 더 큰 희망을 만들어 나갑시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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