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5 격주간 제666호>
취재낙수

●… “저도 계속 앞서서 일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네요. 가정도 돌봐야 하니까요.”

지난 6일 한국4-H본부에서 중앙연합회 대의원들이 모여 연말총회를 개최했었다. 여러 안건에 대해 논의도 했고, 08년도 한국4-H중앙연합회를 이끌고 나갈 회장단을 선출하기도 했다.
회장단 선출이 끝나갈 무렵 몇몇 연합회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년 지역 연합회 활동에 다시 한번 앞장서서 참여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더니 상황이 힘들어서 고민 중이라고 한다. 농사도 농사이거니와 가정도 돌봐야 한다는 것.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자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대단하기도 했지만 가슴이 많이 아팠다. 4-H가 좋아서 활동하는 회원들 앞에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동시에 ‘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됐다.
지역4-H대상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시상식 후에 연합회원의 차를 얻어 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면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내년 연합회 구성에 대해서 몇 마디 물어봤는데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 각 시·군은 물론 도에서도 일할 회원들이 마땅치가 않아 난감한 상황이라고. 청소년 단체인 동시에 영농인들이 모여 있는 4-H가 더욱 발전하고, 든든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회원 연령의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영농회원들의 4-H를 향한 사랑과 마음을 새롭게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얼마 전 4-H활동지원법이 제정됐다. 이 법을 시작으로 실제적으로 4-H활동 여건이 개선되어 회원들의 4-H를 향한 열망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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