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1 격주간 제665호>
취재낙수

●… “4-H이념 가운데서 노육(勞育)이야말로 전인교육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4-H에 대해 잘 몰랐던 젊은 여선생님이 회원들과 함께 4-H활동을 하면서 노육의 중요성에 대해 한 말이다. 4-H활동을 하면서 교육은 교실 안에서보다 밖에서 하는 실천학습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회원들이 흙을 만지는 것을 꺼려하지만 그 흙에서 생명체가 자라나는 모습을 보고는 흙의 중요성을 깨닫는다고 한다. 요즘 많은 학교들이 과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인문계 학교에서는 입시 때문에 활동하기가 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4-H회는 각 학급에서 우수한 학생들만 4-H회원으로 가입시킨다. 회원들은 오히려 “4-H활동을 하면서 학업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풀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학교4-H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 “하고 싶은 일, 꿈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저도 그것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죠.”

몇 해 전부터 공무원 취업 경쟁률이 엄청나게 치솟고 있다. 공무원으로 취업하게 되면 큰 변동이 없는 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도 그렇지만, 그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뚜렷한 일이나 꿈이 없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 취재했던 영농회원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꿈을 이뤄가고 있었다. 그 결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인간의 허파에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인간의 내면에 소망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글에서처럼 꿈이란 것은 인간에겐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이번에 취재했던 회원뿐만 아니라 이 땅을 벗 삼아 비전을 꿈꾸며 살아가는 한 명, 한 명의 회원이 이 시대와 민족을 짊어지고 갈 꿈을 만드는 사람(Vision Maker)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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