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5 격주간 제662호>
취재낙수

●… “4-H는 참 좋고 꼭 필요한 운동이면서도 출신자들의 애정이 적은 것이 문제입니다.”

이번 취재에서 만난 한 지도자는 4-H출신이면서도 자신이 4-H이라는 것을 떳떳이 밝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지금도 선배조직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연합회장이나 임원을 맡았던 사람들에 불과하고 회원 출신들은 적극성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 이 말을 들으면서 4-H출신이 450만 운운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라이온스 회원들은 60여만 원의 연회비를 아깝지 않게 내는데 비해 4-H선배조직에서는 6만원도 내라고 하면 나오기를 꺼려하고, 또 어떤 사업을 펼치려고 하면 먼저 지도기관의 예산지원이 얼마냐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비단 지역 4-H조직만의 문제일까. 청소년시절 4-H를 통해 자신이 혜택을 받았다면 지금은 후배 4-H회원 육성을 위해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하는 4-H인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여겨진다.

●…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합니다.”

영농회원을 취재하기 위해 함께 동행 했던 4-H담당지도사는 점점 줄어드는 영농회원의 수를 걱정했다. 학생회원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만약 영농회원이 사라지게 된다면 농업기술센터에서도 4-H를 계속 안고 갈 수 없다고 했다.
영농회원들이 4-H활동에 참여하면서 들이는 시간과 물질이 아깝지 않은 프로그램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갈수록 농촌 청년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찾아보면 재원은 충분한데 우리들의 관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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