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1 격주간 제637호>
어린잎 독특한 풍미 있어 나물로 - 이 삭 여 귀 -

우리꽃 세상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이삭여뀌는 숙근성의 풀로서 키는 50~80㎝ 가량이고 줄기는 딱딱하며 마디의 부분이 부풀어 있고 곧게 선다. 잎은 길이 5~17㎝로 호생하고 타원형과 긴타원형, 계란형이 있다. 잎의 뒷면에 거친 털이 나 있고 표면에 검은 점이 박히는 경우가 있다.
꽃은 8~10월에 핀다. 적색이며 짧은 화경이 있어 약간 휘고 수상화서는 원줄기 끝과 윗부분에서 나오며 길이가 20~40㎝로서 꽃이 드물게 피는데 네 개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나 꽃잎은 없다. 다른 여뀌에 비해 두드러지게 꽃 이삭이 길기 때문에 이삭여뀌라 불린다.
유사종으로는 주로 남쪽에서 자라는 새이삭여뀌와 꽃대에 가시같은 털이 조밀하게 나 있는 털여뀌, 여뀌, 범꼬리여뀌, 개여뀌가 있다.

◇ 자생지와 분포
전국에 골고루 분포하며 산골짜기 냇가와 숲 가장자리 그리고 풀밭에서 자란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일본, 대만, 중국에 분포한다.

◇ 재배와 번식
억센 풀이기 때문에 어떤 흙으로 심어도 잘 자란다. 분 가꾸기의 경우에는 얕은 분에 여러 포기를 밀식하여 하루 종일 햇볕이 닿는 곳에서 물을 적게 주어가면서 가꾸면 키가 작아져 볼품이 난다. 거름도 거의 줄 필요가 없다. 2년에 한 번씩 갈아 심어 주어야 하며 뿌리를 반가량 다듬어 새로운 흙으로 갈아 준다.
번식에는 종자로 번식한다. 씨가 떨어져 스스로 싹이 트고 번식을 하지만 특정한 장소에서 키우고자 할 때는 꽃씨가 채종되는 대로 바로 뿌려주어야 한다.

◇ 이 용
어린잎은 나물로 해 먹는데 독특한 향기가 있어 입맛을 돋운다. 전초(全草)를 약용으로 하는데 전초를 금선초(金線草)라 하여 거풍습, 지혈, 위통, 토혈, 월경통, 타박상의 치료에 쓰인다. 가을에 채취해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 쓰면 된다.
공원 등에 활용할 때는 이 식물이 습기를 좋아하므로 수로변이나 그늘이 있는, 물이 흐르는 곳에 심으면 늦여름에서 이른 가을에 걸쳐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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