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1 격주간 제661호>
취재낙수

●… “재정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역 생태환경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학교4-H회를 취재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문계 학생들이라 4-H활동을 위해 공부하고 열정을 쏟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지역 알림이’를 자청하고 나선 회원들이 대견스러웠다.
하지만 활동 중 발생하는 교통비, 활동비 등의 비용을 지도교사가 충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지도교사의 헌신으로 4-H활동이 이뤄지는 것이지만, 지역4-H본부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다면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다리 길이가 똑같은 삼각대가 흔들리지 않듯이 학교, 본부, 농업기술센터가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 “시골학교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주변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4-H회원 과제학습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찾은 경기도의 한 학교4-H회 지도교사의 말이다. 기자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본 장면을 국화화분에 이끼를 입히는 것이었다. 회원들은 바로 학교 뒷산으로 가 이끼를 채취해 화분에 깔아주는 작업을 했다.
또 열심히 과제학습을 한 다음에는 뒷산에서 밤을 주워 모닥불에 구워먹었다. 회원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지금 당장 그들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몇 년 세월이 흘러 지금의 일들을 회상하는 추억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4-H활동을 통해 교실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과제들을 많이 개발해 회원들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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