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5 격주간 제660호>
<時論> 한국4-H운동, 미래로 세계로!

김 준 기 ( 한국4-H본부 회장)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6박 7일간 한국4-H본부 회관에서 ‘국제4-H전문지도자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한국4-H운동 6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4-H운동,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하여, 국제4-H(청소년)교육운동 전문지도자를 초청하여 워크숍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직·간접으로 관계와 유대를 맺어 온 미국, 캐나다, 타이완, 태국, 필리핀, 일본 외에 몽골, 말레시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10여개 나라의 4-H청소년을 육성하는 전문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세계 청소년은 하나!’ 라는 표어를 내어 걸고, 각국의 4-H운동에 처한 현실과 농촌청소년육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청소년4-H교육운동 발전에 대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오늘날 세계는 나라에 따라 사정이 다르겠으나, 사회적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특히 농촌 · 농업 · 농민문제와 지구촌의 자연환경과 생태계파괴 문제 등은 전 세계 인류가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제들이다. 이와 같은 인류공동의 과제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21세기 지구화시대에 대응하여 미래역사의 주역인 청소년을 청소년다운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국제4-H운동의 전환적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각국의 대표들과 4-H전문지도자들이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주었고, 또 진지하게 토론하고 좋은 결론을 도출함으로써 당초에 목표로 했던 워크숍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기회가 지난 60년간에 축적된 ‘한국4-H교육운동의 이념과 철학’에 대해 이해를 높여내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워크숍의 성과는, 첫째로 미래의 지구촌 인류사회에 ‘4-H청소년에게 희망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한국4-H운동의 교육이념과 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앞으로 국가 간의 정보 교환을 지속화하는 한편, 국가 간에 청소년운동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 결의를 모아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셋째로는 미래청소년에게 희망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우리 청소년 전문지도자들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이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국제4-H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낸 것이다.
참가자 모두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우리라고 하는 마음으로 우의를 돈독하게 하였으며, ‘우리는 하나다’라고 하는 공동체의식(We Feeling)을 함께 하였다는 점이 그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갖게 한 것이다. 이제 우리 한국4-H운동은 나라와 국경을 뛰어넘어 국제청소년 4-H교육운동에 무엇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또한 우리나라가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들에게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국제청소년 교류활동을 증대하고 연대 협력 체제를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야 말로 한국4-H! 미래로! 세계로! 힘 있게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4-H운동을 보다 철저하게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4-H인에 의한 4-H인의 4-H운동으로 조직과 추진체계를 강화하는 일에 4-H인의 한마음 결의를 한층 높여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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