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5 격주간 제660호>
취재낙수

●… “날씨 더운데 너무 수고하시네요. 좀 쉬었다가 하세요.”

12일부터 농진청에서 제42회 중앙경진대회가 열렸었다. 전국에 있는 4-H회원들이 수원으로 올라와 자신의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했다. 특히 중앙연합회 임원들은 경진대회 내내 밤을 새가며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경진대회를 진행하느라 힘들고 짜증도 날 법한데 오히려 다른 회원들을 격려하면서 연신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중앙 임원들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연합회 농산물 판매 코너에 물이 계속 고여 회원들과 함께 땅을 파고 물을 퍼내는 모습을 봤을 땐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미안했다.
1000여명의 회원들이 각자에게 맡겨진 것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앙경진대회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됐다. 4-H라는 이름 아래 모여 함께 어울리는 회원들. 더욱 큰 축제로 치러졌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아니, 그렇게 치러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어쨌든 지난 경진대회를 준비한 모든 회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다음에는 미국에서 국제4-H전문지도자 워크숍이 열리길 소망합니다.”

미국, 캐나다 등 10개국의 4-H전문지도자가 한국4-H회관에 모여 워크숍을 가졌었다. 각각 다른 문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한 이번 워크숍은 또 다른 축제의 현장이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포옹으로 인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나라에서 꼭 워크숍을 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4-H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4-H운동이 세계4-H운동의 허브 역할을 잘 담당하며, 더욱 나아가 4-H운동을 주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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