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5 격주간 제925호>
[회원의 소리] 환경보호를 위한 일상 속 작은 노력
조현빈 (대학4-H 서울아카데미 회장 / 전국대학4-H연합회 사무국장)

어느덧 4-H활동을 시작한지 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파주 광탄고등학교에서 김신년 선생님의 지도하에 4-H활동을 시작하며, 나에게 ‘4-H’란 삶의 방향을 잡아준 나침반으로 자리 잡았다.
학교 내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과제활동을 하며, 2015년 제9기 한국4-H청소년회의 회장, 2017년 대학4-H 서울아카데미 부회장, 2018년 전국대학4-H연합회 재무국장직을 맡아 더 나은 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2020년 전국대학4-H연합회 사무국장과 대학4-H 서울아카데미 회장을 맡아 4-H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4-H 임원으로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300여명의 대학4-H회원들이 참여하는 ‘콩심팥심 프로젝트’다. ‘콩심팥심 프로젝트’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의 준말로 씨앗을 재활용품에 심어 싹을 틔우고 관찰일지를 작성하는 개인과제 활동이다.
대학4-H 서울아카데미 회장으로서 기존에 농촌봉사활동과 연말총회에만 국한되어있는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싶었다.
전국으로 분포되어 있는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안 중에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여파로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 대학 개강이 연기되고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회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여 기획된 콩심팥심 프로젝트에서 회원들에게 의문의 씨앗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재활용품을 활용한 화분으로 자연스레 환경을 보호하고자 했다.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한국4-H본부 및 전국대학4-H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전국 단위대학4-H 프로젝트로 10개의 단위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대구대, 동국대, 목포대, 부산대, 영남대, 원광대, 한경대)과 서울아카데미 회원들이 뜻을 함께 하게 되었다.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회원들 간의 소통의 장으로 네이버 카페 ‘4-H 놀이터’를 활용하여 서로의 씨앗 성장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그동안 지구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로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인간은 불편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자연은 환경오염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그 누구도 환경 문제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행동 변화가 필요하며 그 작은 변화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콩심팥심 프로젝트와 함께 하고 있다.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금,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지속가능한 실천을 통해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운다면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는 이제야 숨을 쉰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다시 한 번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야 한다. 회원들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우리 세대의 노력과 실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일상생활 속 작은 노력이 우리의 삶의 터전과 미래를 바꿔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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