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격주간 제922호>
4-H회원 확대…4-H지도자·회원·관계기관 적극 나서야
이달부터 신규 회원모집 시작
학생회원 매년 줄어들어
본부·교사협 대안 마련 협력


2020년 4-H회원 모집 포스터. 올해는 3종(청년농업인·대학·학생)이 제작되었다. 관련 이미지는 한국4-H본부 홈페이지(www.korea4-h.or.kr) 교육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예년 같으면 3월 하순부터 4월 초는 학교와 지역 현장에서 신규 4-H회원을 모집하느라 한창 분주한 시기다. 하지만,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규 4-H회원 모집이 한 달간의 숨고르기 기간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활동에 접어든다.
4-H청소년교육운동의 확산을 위해 전국의 4-H지도자와 회원 그리고 관계기관은 청소년, 청년들에게 4-H활동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려 더 많은 신규 회원, 신규 학교4-H회가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4-H본부(회장 고문삼)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20년 4-H회원 모집 안내문을 지난달 말 각급 농촌진흥기관과 시도4-H본부에 보내 신규 회원 모집과 회원등록이 기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학교4-H회 또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더라도 전산관리시스템 ‘클로버넷’에 등록되지 않으면 교육실적, 활동사항, 포상기록 등에 관한 증명 발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이는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에 의한 시책의 규정사항이기 때문에 꼭 준수해야 한다.
청년농업인 육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농정 기조에 힘입어 청년4-H회원 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학생4-H회원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청소년 인구의 급감이라는 인구학적 문제와 더불어 교내 청소년단체활동 위축, 지도교사 수급 문제 등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4-H본부는 지난달 13일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 임원단과 금년도 사업방향 및 학교4-H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사회여건 변화에 따라 청소년활동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생4-H회원이 줄어들고, 신규 지도교사 유입이 저조한 가운데 학생4-H회원 확대를 위한 실천방안 수립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지도교사협의회 내에 도시지역 학교4-H회 확대를 위한 분과를 마련해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학교4-H회를 늘려나가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사회 전반에 팽배한 물질만능주의와 경쟁구조 속에서 인성 함양과 리더십 개발 등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4-H활동은 학교교육이 처한 위기와 관련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4-H활동은 공교육에서 담아내기 어려운 지점을 보완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촌을 삶의 터전 삼아 농업에서 미래를 꿈꾸는 4-H청년농업인을 육성·확대하는 것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4-H본부, 농업기술센터, 학교 등 4-H회원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단체와 기관 등 각 주체들의 회원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하고, 성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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