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1 격주간 제657호>
취재낙수

●…  “우리 농촌의 뿌리는 4-H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4-H를 통해 농촌이 이어나가야죠.”

이번에 만난 4-H지도자는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4-H를 통해 농촌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록 영농회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농촌이 필요로 하는 영농인을 공급하는 곳이 바로 4-H란 뜻이다. 그래서 현재 40여명에 불과한 영농회원을 내년에는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H를 통한 우리 농촌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어 정작 정책 입안자들은 관심이 없어 보인다. 농림부는 물론이고 농촌진흥기관들이 4-H담당부서와 관련자들을 제외하고는 4-H가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만큼이나마 농촌을 이끌어가고 있는 농업인들은 모두 4-H를 통해 배출된 귀한 인력이라는 사실을 농업정책을 수립하는 분들이 알아야 할 것이다. 4-H이념과 정신으로 기른 후계인력이라야 우리 농촌과 농업을 건강하고 경쟁력 있게 이끌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 “컴퓨터, 게임으로 길들여진 아이들이 농촌체험을 통해 우리 것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팜스테이 마을에서 1박 2일 동안 학생회원들과 학부모, 지도교사가 함께 농촌문화체험 하는 것을 지켜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돌았다.
인스턴트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이 널뛰기도 하고 떡메도 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 그리고 학부모들도 회원들과 함께 제기차기, 고추 따기 등을 하며 옛날을 회상하는 모습은 이번 행사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행사를 준비했던 지도교사의 바람처럼 이런 체험활동의 기회를 더욱 확충해 사라져가는 농촌의 훈훈함과 따스함을 많은 회원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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