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격주간 제898호>
[학교 4-H 탐방] “4-H활동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커나가요”
강원 춘천 춘성중학교

<문진기 교장>
연일 한반도를 뒤덮어 온 국민에게 건강 불안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안겨주고 있는 미세먼지. 이 불청객이 예로부터 청정지역의 상징으로 불리는 호반의 도시 춘천에도 어김없이 찾아든 3월의 어느 날.
‘미래를 주도할 자랑스런 춘천인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120명의 꿈나무들이 각자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춘성중학교(교장 문진기·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길 95-8)를 찾았다.
바로 이곳에서 미래 사회에 창의적으로 적응코자 다채로운 4-H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춘성중학교4-H회(지도교사 장재성, 회장 이미영)를 만났다.
2012년에 조직된 춘성중학교4-H회는 120명의 전교생 중 3분의 2인 80명의 학생이 회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교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
그 비중만큼이나 춘성중학교4-H회원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과제활동, 즉‘메이커 프로젝트’를 왕성하게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한국기술교육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재성 지도교사는, 평소‘메이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생4-H회원들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재로 육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문제해결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그리고 협업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죠”라고 말문을 연 장재성 지도교사는,“이러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최근 학습자를 창작자로 만드는‘메이커 교육’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커 교육’은 학생이 직접 물건을 만들며 창의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발견을 촉진하게 하는 것을 일컫는데, 춘성중4-H회원들은 다용도 나무도마 만들기 과제활동을 통해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특히 인터뷰에 응한 춘성중학교4-H회 이미영 회장(3학년)은 “나무도마 만들기 활동이 기존에 주로 실시했던 꽃길 만들기와 화훼 재배하기 등의 과제활동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익한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커 교육’의 핵심은 학습자가 창조과정에서 학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때 교사의 역할은 최소화되고, 창작 공동체 안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호기심과 동기에 의해 창작활동이 진행되는 것이죠”라며 장재성 지도교사는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도 춘성중학교4-H회가 다양한‘4-H 메이커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두루 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 배출의 산실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hanmail.net

시대 흐름에 맞는 4-H과제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연마에 열심인 춘천 춘성중학교4-H회원들.
 
 다용도 나무도마 만들기 과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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