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5 격주간 제893호>
[이 달의 시] 그리움

이 시에는 떠나온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시인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어쩌자고 잠을 깨어/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멀리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한다.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이라는 구절은 가지 못하는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 세밑인 지난 12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동해선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열렸다. 하루빨리 남북이 끊어진 철길을 이어, 시인이 그리워한 북녘 고향 땅을 찾아가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 날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철마를 보았으면 좋겠다.   
 〈신현배 / 아동문학가, 시인〉

 

◆ 이용악(1914~1971)
· 1935년 《신인문학》에 시 좥패배자의 소원좦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 시작.
· 시집 〈분수령〉, 〈낡은 집〉, 〈오랑캐꽃〉, 〈이용악집〉 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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