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5 격주간 제891호>
[이 달의 시] 무릎 학교

시인은 자신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다닌 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그 학교는 “칠판도 없고/숙제도 없고/벌도 없는/조그만 학교”다. “비바람이 불고/눈보라가 쳐도/걱정이 없는/늘 포근한 학교”다. “세상에 그런 학교가 어디 있어?”라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다가도 그 학교가 ‘어머니의 무릎 학교’라는 것을 알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처음 다닌 학교가 ‘오직 사랑만이 있는’ 어머니의 무릎 학교였으니까. 그 조그만 학교에서 “내가 살아가면서/마음 깊이 새겨 두어야 할/귀한 것들을” 배웠으니까. ‘무릎 학교’, 입에 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고 어머니의 큰 사랑이 느껴진다.
 〈신현배 / 아동문학가, 시인〉


◆ 하청호(1943~ )
·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등단.
· 동시집 〈둥지 속 아기새〉, 〈잡초 뽑기〉, 〈초록은 채워지는 빛깔이네〉, 〈바늘귀는 귀가 참 밝다〉, 〈꽃비〉 등 다수.
· 세종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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