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1 격주간 제655호>
<중국 연수를 다녀와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 새삼 깨닫는 계기 돼

박 재 완 (제주도4-H연합회 부회장)

내가 살던 곳을 떠나 중국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우리들의 문화. 옛 문화를 우리가 찾아 나선다는 의미에서 기뻤다. 그리고 궁금했다. 우리나라의 영토였으나 지금은 아닌 곳, 그곳에서 우리들의 문화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는 단동을 시작으로 연수를 시작했다. 요녕성과 북한의 국경지대로 유명한 도시로 특유의 자연조건과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유적들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건너편으로 북한을 볼 수 있는 압록강은 단동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기에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었고 나에게도 큰 인상을 준 곳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가 된 북한을 보면서 같은 민족을 이렇게밖에는 볼 수 없음이 내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러고 나서 간 백두산.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그곳에는 무엇인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그곳에 가보고 싶었던 까닭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압록강 너머에 있는 우리와 같은 민족인 그리운 사람들을…
광개토대왕릉비를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신비로움이 감돌고 있었다. 그 큰 돌에 새겨진 알 수 없는 글귀들… 명확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옛 선조들의 생활이 담겨 있을 우리 문화. 하지만 마모가 심해 대부분은 판독이 불가능한 것이 참으로 아쉬웠다. 무엇이라 적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더욱 안타깝기만 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은 것이 장군총. 고구려 고분 중 가장 웅장한 형태의 능으로 동방의 피라미드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 형태가 얼마나 웅장한지 능 우측에는 철제계단이 설치되어 능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묘지 내실과 능 꼭대기인 상부의 관람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꼭대기에 있는 돌은 50톤이 넘는 엄청난 무게를 지탱하고 있어, 나는 신비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들을 위해 준비한 중국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된 연수였다. 우리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우리 문화를 지키고 가꿔나가야 할 사명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아니 그동안에는 문화에 대해 생각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나였다. 앞으로 다시 이번 연수 다녀온 곳을 못 갈 수도 있지만 내 마음에는 그 기억을 항상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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