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1 격주간 제655호>
취재낙수

●… “4-H가 발전하기 위해선 후계자를 양육해야 합니다. 후배들이 잘 돼야 모두가 잘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나무, 꽃 등 식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순리대로 살아간다. 싹을 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고, 겨울이 되면 열매와 낙엽을 떨어뜨린다.
취재하며 만난 지도자는 이런 식물과 같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욕심 없이 살아가는 것 같았다. 4계절 내내 나무가 열매를 매달고 있지 않듯이 언제라도 자신의 것을 내어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년에는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며 후배가 일을 잘 감당하도록 돕겠다는 그를 통해 4-H 발전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소나무가 솔방울을 떨어뜨려 또 다른 소나무를 키워내듯이 훌륭한 4-H선배들과 같은 후배들이 많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 “4-H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찾은 학교4-H회의 교장선생님은 4-H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었다. 과거 각 농촌 마을마다 조직돼 있던 4-H회가 마을단위 청소년들을 육성해 큰 성과를 거둔 것을 회고하면서, 시대변화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한다면 타 청소년동아리보다 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4-H가 어차피 농업·농촌에 기반을 둔 운동이기 때문에 그 부분의 좋은 점은 지켜가면서 청소년들이 선호하고 교육적인 효과도 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읍지역에 있는 곳에서도 부모들이 농사를 짓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도시4-H운동에 방향을 맞춰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4-H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모두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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