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격주간 제886호>
[학교 4-H 탐방] 학생 자발적 봉사활동 실천하며 성장해요
충북 단양고등학교

<손진원 교장>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함께 갖춘 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충북 단양고등학교(교장 손진원·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2)와 봉사활동을 펼치며 자연사랑을 실천으로 배우고 있는 단양고등학교4-H회(회장 정기환, 지도교사 박선경·정규영·한봉석·조성대)를 찾았다.
단양고등학교4-H회는 2007년 처음 조직되었다. 단양고4-H회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매년 학생중심으로 매우 활발히 전개되어 크게 성장하며 발전해 왔다.
그로 인해 2018년 현재 전교생 430여명 중 279명이 4-H회원으로 전교생의 절반이상이 4-H회에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었고, 매년 100여명의 신입회원들이 가입하고 있다.
단양고등학교4-H회의 가장 대표적 프로젝트 활동은 바로 ‘봉사활동’이다. 매년 50시간 이상씩의 교내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하여 교내와 학교 주변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있어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봉사활동이 선생님들의 지시가 아닌 학생4-H회원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4-H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스스로 봉사활동을 잘 하는지 점검도 하고 있습니다”라며 박선경 지도교사는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는 봉사활동을 강조했다.
특히나, 이전에는 있었던 아침 학교정화 봉사활동의 부활을 강조했다. 아침 학교정화 봉사활동은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등교하여 학교를 정화하는 활동이다.
작년까지는 진행이 되었지만, 단양고등학교가 인문계 학교이다 보니 학생들이 아침일찍 등교하여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피로도가 쌓여 학업에 영향이 있을까봐 올해부터는 잠시 중단을 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학생4-H회원들이 아침 봉사활동에 대한 문의와 요구가 계속되어 정기환 회장은 아침 봉사활동을 다시 부활시켜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다.
아침 봉사활동의 특성상 빠질 수도 있고 점검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단양고4-H회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침마다 활동을 점검하고 효율적으로 구획을 정해 봉사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게 활약하고 있었다.
교내 봉사활동과 더불어 지역과 연계한 봉사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1달에 1번 토요일에 단양에 속한 마을로 나가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칭찬을 얻게 되어 4-H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봉사활동과 더불어 단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여름캠프, 지역 문화탐방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열심히 활동한 결과랄까. 단양고4-H회는 지난해 충청북도4-H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인터뷰에 참가한 정기환 단양고4-H회장은 “4-H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4-H활동의 의미를 되뇌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회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했는데 학생4-H회원들의 적극적인 열의와 활발함이 참으로 좋아 보였다. 이러한 활발함이 학생4-H회원 중심의 활동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었다.
4-H의 금언 ‘실천으로 배우자’를 몸소 실현하여 4-H이념인 지·덕·노·체를 생활속에 적용하는 단양고등학교4-H회가 무궁히 발전하기를 기원해본다.
 〈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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