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1 격주간 제884호>
완주 들판에 울려 퍼진 4-H 젊은 함성
지난 17~19일 4-H중앙야영교육 성황리 개최, 회원·지도자 500여명 참가
학생·대학·청년4-H회원 한데 어우러져 야영 참뜻 되새겨


[어두운 밤을 밝힌 희망의 지·덕·노·체 네잎클로버] ‘2018 4-H중앙야영교육’이 ‘생명창고의 현재와 미래 주인이 함께 힘을 모으자!’를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북 완주군 무궁화 오토캠핑장에서 500여명의 회원과 지도자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전라북도 완주에 울려 퍼진 젊은 4-H회원들의 힘찬 함성이 연일 맹위를 떨치던 폭염의 기세마저 잠재웠다.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인 4-H회원들의 대축제인 ‘2018 4-H중앙야영교육’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500여명의 4-H회원과 지도자가 참가한 가운데 전북 완주군 무궁화 오토캠핑장에서 개최됐다.〈사진〉
4-H활동지원 시책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엔 학생4-H회원을 중심으로 한 연령대에 맞는 활동으로 야영의 본 뜻을 되살리고, 대학4-H회원과 청년회원이 한데 어우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전체 참가 회원들은 지역별로 지대, 덕대, 노대, 체대 등 자치활동 팀을 편성해 각 대장 선출, 깃발 및 구호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후 4-H회원들의 장기경연의 장으로 마련된 ‘클로버의 향연’에서는 각 지역 대표가 무대에 올라 모듬북 공연, 노래, 댄스 등 숨겨둔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 하나가 되었다.
또 체험활동으로 물고기 잡기, 실내암벽타기 등 모험놀이, 고산휴양림 힐링 체험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원한 개울에서 맨손과 족대를 이용한 물고기 잡기 체험에서 회원들은 한 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더위도 잊은 채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학생회원이 체험활동을 하는 동안 청년회원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쉼 없는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결론을 도출하는 ‘해커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팀별로 주제별 토론을 갖고 발표를 하면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야영교육은 대학4-H회원과 청년4-H회원이 행사 진행을 돕고, 멘토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행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었다.
둘째 날 저녁엔 ‘4-H야영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봉화식이 펼쳐졌다. 어둠이 내리고 숙연한 가운데 중앙 봉화대를 네잎클로버 모양으로 크게 둘러싼 회원들은 큰 횃불로 타오르는 봉화대를 보면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가슴 깊이 결의를 다졌다.
이 시간에는 고문삼 한국4-H본부 회장을 비롯한 시·도본부 회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박성일 완주군수,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4-H중앙연합회 역대 회장 등 많은 내빈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첫날 개영식에는 김학주 전북농업기술원장, 백수근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이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했다.
최병문 한국4-H중앙연합회장은 4-H회원을 대표해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혀주는 횃불처럼 4-H회원 모두가 지·덕·노·체 이념 실천으로 환경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자”고 다짐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은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분야로, 청년농업인과 농업에서 진로를 찾는 청소년들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여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고문삼 한국4-H본부 회장은 “이번 중앙야영교육은 처음으로 학생, 대학, 청년4-H회원이 함께 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4-H회원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엔 행사장과 숙영지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우수활동 팀에 대한 시상과 폐영식을 끝으로 2박 3일 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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